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공부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제목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부, 블로깅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머리가 좀 크고 몸통이 작은 것 같지만 일부러 그렇게 그렸습니다.>

<여기 이 분은 신호등님[...]>

거의 6개월 만에 그림을 그리거나...
정말 몇 개월인지는 몰라도 약 6개월 만에 그림을 그린 셈이네요.
아래 그림은 학원에서 쉬는시간에 정말 할 짓 없어서 대충 끄적인 설정(?)이고
위가 정말 마음 잡고 끄적인 건데...영 맘에 안 듭니다. 어쩌면 아직 그리는 중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이래서 뭐든지 너무 놀면 안 됩니다.

<Colt M1911A1 Government, 9MM Parabellum>

모델 건을 만지작거린다던가-덧붙이자면 모델건 아래 저거 실탄 아닙니다;;;모형탄입니다;;;-...
이거 산 지도 꽤 되었지요.
이 물건이 가격 대비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하는 물건이었던지라 구매한 지 근 3년 정도가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멀쩡히 움직이고...다만 스프링 장력이 안습해져서 그저 안습이라는 것을 제외하자면 말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겉면이 매우 우둘투둘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실총 느낌 나게 한다고 도색을 했는데 망해서 저렇습니다. 역시 컴프레셔가 필요했습니다...;ㅅ;

<나름 힘들게 구한 것이라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지른 영어 원서를 읽는다거나...
영어는 한글과는 달리 읽는 속도가 뎌뎌서 하루에 반 챕터 속도로 읽고는 있습니다만, 엄청 재밌더라구요.
아직 전쟁터로 가지도 않았어요, 아직까지 훈련장을 벗어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역판은 정말로 발번역인지 의심되어 한번 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거 한역판 가진 아는 분한테 내가 번역한 것이 더 나은지 이 원 역자들이 더 나은지 비교나 해 보게 딱 세 장만 스캔을 해서 보내달라고 한 후 영어 원서를 사전 끌어안고서 의역 조금 섞어 가면서 번역한 후 두 개를 나란히 붙여서 보내 보니까 그 분 말씀이 제가 번역한 것이 원래 한역판보다 낫다고[...]

학사장교 출신과 특전사 출신 둘이서 같이 번역했다는데 고3 모의고사에서 조금 쉬운 수준의 책을 둘이서 번역한 것 부터가 뭔가 아니었습니다-ㅅ-

가장 골때리는 번역이 연료 탱크→연료 전차[...]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었다간 이게 무슨 괴랄한 소리인지 이해를 못 할 수준으로 번역이 안습인건 아닙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보니까 이 무슨 괴랄한 소리인지[...]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지 말입니다;

정말 내가 해도 이거보단 낫게 하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것이 참으로 ㄷㄷㄷ한 번역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문서적을 둘이서 같이 번역하면 한 사람은 A를 ㅁ로 번역하고 한 사람은 A를 ㄹ로 번역을 해 놓아서 어디에서는 기갑사단을 팬저사단이라고 번역을 해 놓고 어디에서는 기갑사단 제대로 번역을 해 놓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그러니 너무 까지는 말아야 하겠지만 이게 어디 학사장교, 특전사 출신이 할 오역이냐 이게[...]

그래서, 여기에서 밴드오브브라더스 재번역 프로젝트가 매우 천천히 개시됩니다.
많이많이 찾아주세요;ㅅ;

그리고 지금, 제 책상은 이렇습니다.

<......;;;>

이게 어딜 봐서 고3의 책상이냐 이게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낙하산에 관한 잡설

거두절미하고[...] 이번에는 낙하산에 대한 잡설을 해 보려고 합니다.

원래 제 주 분야가 낙하산 타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부대인 공수부대이니 그들의 기본장비인 낙하산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좀 아니어도 아니겠죠^^;;

그건 낙하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탈출 기법인지라...

그래서 군용 낙하산에 대한 잡설(?)을 좀 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민수용 낙하산이나 군용 낙하산이나 그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군용 장비는 그 특성상 훨씬 튼튼하고 안정적입니다.

물론 이하 내용에서 나오는 경험담(?)은 실제로 신용할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그리고 여기 삽입된 사진들도 또한 당연히 신용이 가능합니다.

정보의 주 출처
디시인사이드 밀갤, 구글링, 유용원의 군사세계,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 도이칠란트군, 영국군 공수부대의 투입 결과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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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 전 몹시 중요한 내용(?)을 덧붙이건데
낙하산이 추락시 감속 효과를 내는 원인은 지극히도 과학적이므로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단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낙하하는 물체의 무게에 비하여 공기의 저항을 받는 면적
비정상적으로 커져 낙하시 감속 효과가 나타난다

포스트 스크립트
이게 맞는 설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낙하산의 크기 낙하 물체의 무게라는
지극히도 실전적인 실험결과에 따르자면 이렇습니다 ㄷㄷㄷ;;
즉, 이 부분은 전문가의 자문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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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낙하산이란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우는,

<레오나르도씨가 처음에 디자인했던 낙하산.
이걸 1/2로 줄인 물건은 원래 크기 낙하산의 정확히 절반의 성능을 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엄친아 되시는 분께서 일정한 크기와 부피의 천으로 인간이 공기의 저항(?)을 받으며 떨어지면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니 이거 타고 땅에 떨어지면 죽지는 않겠다고 생각을 하여 시작을 한,
그리고 후에 이어진 이론연구와 실질적인 계산의 결과로 나온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 낙하산의 시초는 레오나르도가 아닙니다.
레오나르도 시대 이전에도 이 낙하산에 대한 개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는 하늘에서 떨어질 수가 없어서 실제 물건이 나오지를 않았었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여하튼 낙하산은 기구와 같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상호 연관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당연한 것이라고 해야 할 까요.

그리고 낙하산의 원리를 몸으로써 보여준 사람은 프랑스의 루이 세바스티앵 르노르망이며,

1783년,
우산 2개를 들고 나무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우산살이 휘어지지 않고 우산 천이 절대로 찢어지지 않고
우산 천을 우산살에 꿰맨 실은 절대로 끊어지지 않으며
우산 손잡이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면
실제 낙하산의 효과는 어느 정도 낼 수 있습니다 ㄷㄷㄷ

그러나 그렇지 않은 우산은 뒤집히며 박살납니다.
그리고 우산을 들고 있던 사람은 끔살 당할 겁니다.

...여튼간, 몇 년 뒤에는 프랑스의 기구조종자들이 기구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낙하산을 이용한 최초의 인물은 프랑스의 앙드레 자크 가르느랭입니다.
그는 수많은 시범 낙하를 했다고 하는데 최초로 추정되는 낙하는...

1802년,
영국의 약 2,4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웬만한 날 것은 죄싸그리 프랑스 님하들이 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는 행글라이더 계열의 날 것인 비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비행기이므로 여기선 이름만 알고 넘어갑시다...이름만요...ㄷㄷㄷ-

<실제로 만들어져 테스트된 레오나르도씨의 낙하산>

낙하산이라는 물건,
이것은 영화나 만화에서만 본 사람들은 그저 하늘을 나는 환상으로 여길수도 있고
일단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무조건 추락 데미지에서 커버링이 가능한 절대무적[...]의 먼치킨 장비,

그러나 막상 해 본 사람은 그냥 무거운 장비 하나 달고 뛰어내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그냥 대한민국 일반 병사라면 비행기 문짝에 서서 꽥꽥 소리지르는 강하교관에게 후방[...]을 까이며[...]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무려 2006년에 그렸던 일러스트(?)인데, 버리지 않고 모아 두니 이렇게 쓰이는군요 ㄷㄷㄷㄷㄷㄷ>

떨어지기 싫어서라도 그저 뛰어내릴 수 있는 그런 괴장비 되겠습니다.

군용 낙하산은 고공강하용 낙하산을 제외하고 거의 국산입니다.
저공강하용 낙하산의 경우는 거의 국산화가 이루어졌지만 고공강하용 낙하산은 아직 완벽히 신용할 만 한 성능이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패러글라이딩용 낙하산의 90% 이상이 국산이라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낙하산도 엄연한 섬유공업(?) 아닙니까.
더군다나 506070시대에 그토록 열을 올리던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이 대체 무엇이였습니까 ㄷㄷㄷ

여튼간 이 낙하산은, 일단 저공 강하용 군용 낙하산은 수출이 가능한 발군의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셨던 분들 많으셨죠? ㄷㄷㄷ
저도 이번에 조사하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낙하산들은 미군의 그것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아무래도 60여년간 낙하산을 운용해 온 나라가 바로 미쿡이다보니 미쿡을 따르려는 경항은 아무래도 상당히 강합니다. 강할 수 밖에 없죠 ㄷㄷㄷ
60년간 운용하던 나라한테 거의 공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한 것도 아니고[...]

설령 여기서 독자개발을 하려고 한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랄까, 대한민국제 낙하산이 막 개발되던 당시 낙하산의 기능고장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특전사와 비공인 특수부대, 낙하산 테스터(?) 분들이 상당히 많다보니 저공 강하용 낙하산의 경우 대한민국제 낙하산은 발군의 성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도 많이들 유명을 달리하셔서 미군 친구들이 못 믿겠다고 안 타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타라면 탑니다. 그 친구들 입장에서도 믿을 만한 성능이 나오고 있다는 소리지요.

그리고 고공 강하용 낙하산의 경우는 이제 슬슬 발전해 나가서 이제는 어느 정도 따라 잡았다고 합니다.
상공에서 사소한 기능고장으로 죽다 살아난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유명을 달리하신 여러 테스터 분들에게 잠시만이라도 묵념...

그런데 낙하산을 생산하는 나라는 의외로 적습니다.
과거 동남아 국가에 무관-대사관 직원으로 국가간 군사부문 교류를 위하여 파견되는 군인. 이런 이유로써 군인이 아니라 무관입니다.-로 간 분이 해당국의 국방부로부터 낙하산 좀 줄수 없냐해서 특전사령부 것으로 한 50세트 보냈더니 미칠듯이 고마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차차 나오겠지만 낙하산은 모두가 분리된 장비들의 결속입니다.
그러니까 컴퓨터스러워요.
낙하산하고 일단 부품 호환만 된다면 다른 종류의 낙하산 부속품과도 섞어서 결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낙하산의 국가별 차이점을 구별하는 방법은 낙하산 천을 재봉한 모양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낙하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재봉입니다. 이것은 진짜 실력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가 미쿡을 따라 하는 것 자체는 딱히 낙하산에만 국한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 ^^;;
전투차량, 교육 체제, 소위 명문학교, 사회 형태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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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공 강하용 낙하산과 저공 강하용 낙하산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고공 강하용 낙하산은 고고도를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후 낙하산을 직접 펴는 작업이 필요한, 간단히 이야기를 하자면 스카이다이빙에 사용되는 그 낙하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고도침투중인 군인. 이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낙하산부대의 투입 방법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건 일러스트화 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사진 넣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특전사도 아니에요[......]>

그리고 이름에서부터 아실 수 있으시겠지만 고고도침투-HALO, 헤일로가 아니라 할로라고 합니다.-에 사용되는 낙하산입니다.
아무래도 고공에서 강하하는 만큼 체공시간이 길어
낙하산을 만드는 기술 중에서도 상급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며, 이건 절대로 짝퉁을 만들지 못 하는 요소입니다.
아마 이걸 짝퉁을 썼다가는 나라에서 몇억을 들여 양성한 특수요원이 어이없게 대기권에서부터 떨어져 죽는 광경을 봐야 할 겁니다-...실제로 대기권까지는 아니죠. 좀 과장입니다 ㄷㄷㄷㄷ-
그리고 이 낙하산은 우리가 생각하는 둥그런 반원의 낙하산이 아닌 직사각형 낙하산이 대부분입니다.

<고공강하 훈련중인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사진출처는 사진에.>

그리고 저공 강하용 낙하산은...
일단 낙하산은 같은 낙하산인데 낙하산 펴는 방법이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이질적입니다.
상당히,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그럼 사진을 포함한 설명 들어갑니다 ㄷㄷㄷ

<낙하산 개방고리>

<일단 고리를 건 후에는 항공기 안에 서 있는 병사들의 손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강하신호 .
한국군에도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건 신호등이 아니라 강하신호입니다.>

<이렇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인위적으로 때 내지 않는 이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면 굉장히 위협적인 턱!하는 소리와 함께 낙하산이 펼쳐지며 강하하는 병사의 몸이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는 영화 밴드오브브라더스. 순서는 위에서 아래로.
자막설정 꺼 놓는다는 것을 깜빡했네요[...]>

1. 일단 낙하산을 감싸는 포장낭-이게 무엇인지는 뒤에서 설명합니다.-과 연결된 끈을 수송기에 매달고

2. 강하신호 등이 켜진 후
3. 수송기에서 뛰어내립니다.
4. 그러면 뛰어내리는 반동(?)이 붙어 포장낭이 개방되며

<빨간색 화살표 앞의 낙하산이 지금 펴지는 중인 낙하산입니다.>

5.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6. 낙하산은 낙하산으로써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일러스트에서-당연히 제가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번역만 했습니다 ㄷㄷㄷ- 나오는 병사가 착용한 낙하산이 바로 이 낙하산입니다.>

이런 식의 낙하산을 달고 투입되는 형태는 전투공수라고 하며, 전 세계 공수부대는 다 이렇게 투입됩니다.
왜냐하면 HALO는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고 사망 확률도 높고...
무엇보다 고공 강하용 낙하산은 무쟈게 비싸니까-위에서 설명했듯이 낙하산 제작 기술 중에서도 상급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만큼 그 가격은...이하생략-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바로 전투공수,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하는 MC1-1 낙하산입니다.

<아마도 특전사일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해병이나 사관생도나 비공인 특수부대나...음...[...]
설마 미군은 아니겠죠 뭐[...]>

이게 반원형에 끈달린,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낙하산입니다.
그리고 일정한 무게가 걸려야 펴지는 단점을 가져서 만약 이게 펴지지 않으면 배에 달고 있는 보조낙하산을 펴서 착지합니다. 그런데 진짜로 그러면 착지하며 다리가 부러져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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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러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하도록 만든 과거의 낙하산들이 위험했던 점을 현재의 그것들과 비교하여 열거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사용(?)되는 군용 낙하산을 다루려는 것이므로, 민간용 낙하산은...
어차피 그 원리는 다 거기서 거기인데다 도입부에서 설명했듯이 군용 장비는 그 특성상 훨씬 튼튼하고 안정적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1. 초기 낙하산에는 포장낭이 없었다

저공 강하용 낙하산의 안쪽을 보면 또 다른 작은 4각형 천 주머니가 있고, 낙하산의 천은 그곳에 접혀서 들어갑니다. 낙하산 본체는 1자로 세운 뒤에 위를 고정하고 셀별로 정리합니다.

<실제 정리장면. 조종사용 낙하산입니다,>

이것에는 줄이 달려서 이 줄을 수송기에 달고 떨어질 때 분리되며 낙하산이 펴지도록 합니다.
그리고 일단 펴지고 나면 수송기에 매달아 놨던 끈에 매달려 수송기 꼬리날개 그 주변에서 덜렁덜렁 흔들리게 됩니다.-1944년 기준-

<출처는 밴드오브브라더스 2부>

바로 이것-빨간색 화살표 앞-이 포장낭입니다.
설명이 좀 부실해 보여도 제 정보검색능력은 여기가 한계라서요;ㅅ;


그럼, 여기서 포장낭을 만든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를 들어 보겠습니다.

1. 낙하산 본체와 낙하산 줄이 펼쳐질 때 서로 엉키지 않게 하는 것
2.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사람에게 낙하산이 펴 질 때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
실은 이게 답니다[...]
...랄까, 위 두 가지의 바리에이션이 그 여러가지랄까요[......]

즉, 낙하산이 펴지는 충격을 2단계로 줄인 것입니다.

실은, 엄밀히 말하자면 3단계입니다.
낙하산이 한번에 쿵!하고 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낙하산 줄이 1자로 늘어진 후 낙하산 본체가 주머니에서 나오는 동안 낙하산은 서서히 펴집니다. 이런 형식으로 시간차를 두어서 낙하산이 펴질 때의 충격을 완화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낙하산이 펴질 때 충격이 가냐고 물으신다면...
허리에다 밧줄 달고 번지점프를 했는데 누가 갑자기 그 밧줄을 잡아 당긴다고 생각해 보세요.

으앍;ㅅ;

과거, 포장낭이 없는 낙하산들은 분명히 많은 허리 환자를 양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낙하산에 포장낭이 없던 시절의 공수부대에는 허리 전문의가 있지 않았을까요;ㅅ;

그런데 이 포장낭이 만들어진 현대에도 그 낙하산이 펴질 때의 충격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일단 현역 대령이신 제 외삼촌이 저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팔을 다치셔서 군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 카운터 앞에 화이트보드가 있었는데 거기에 모든 병실과 거기 들어[...] 있는 사람, 앓고 있는 질병, 담당 주치의가 쫙 적혀 있었더래요.
하여튼 뭐 이거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게 군사기밀인지도 모르겠는데 당시 민간인이던 제가 호기심에 열심히 째려보며 카운터 지키던 간호장교 대위님에게 같이 민간인이던 아버지와 열심히 질문을 해도 그냥 잘 대답을 해 주신 것을 보아하니 일단 군사기밀은 아닐 겁니다.
예, 아마도요;ㅅ;

그런데 거기 절반 가까이가 하사 이상의 특전사, 해병 공정대-해병대 공수부대-였고 8할이 허리를 삐었고 1할이 팔, 다리 탈구였습니다. ㅎㄷㄷ;;;;

그럼 나머지 1할은?
기억 안 납니다. ㅈㅅ합니다;ㅅ;

물론 이런 상황은 고공 강하용 낙하산도 예외는 아닌지라 HALO 훈련을 하던 특전사분도 낙하산 전개 충격으로 공중에서 팔이 빠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ㄷㄷㄷ
엽기적이라면 나름 엽기적입니다.
당연하게도(?) 한 손으로 낙하산을 조종해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ㄷㄷㄷ

2. 라이저의 단일화

라이저란 몸에 낙하산을 고정해 주며 낙하산의 낙하산 줄을 연결해 주는 멜빵입니다.
아니, 멜빵이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이건 허리-등-하반신-허리-복부-가슴-어께-등으로 이어지는 물건인데요,

<일단 항공기에서 떨어진 후에는 이렇게 몸을 펴야 합니다.>

저기
저 병사가 양 손으로 잡고 있는 끈이 라이저입니다.
시작부터 두 줄이 두 겹으로 붙어 상, 하반신을 세로로 휘감아 올라가다 어깨 부분에서 4줄로 갈라집니다.
2차대전당시 미군 낙하산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멍텅구리라 불리우던 기공이 없는 낙하산인 T-10은 처음부터 라이저가 어깨 위에서 4줄로 갈라집니다.
어깨에서는 두 줄이었다 일정 높이로 올라가면 사진처럼 네 줄로 갈라집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낙하산의 개방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정 높이까지는 라이저가 낙하산 줄을 덜 엉기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차대전 초 도이칠란트군의 낙하산의 경우, 이 라이저가 하나로 합체되어 있고... 걔들 중 좀 상황이 심각한 것은 라이저가 하나로 뭉쳐져 있고, 그 끝에 약 30줄의 낙하산 줄이 하나로 연결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 하늘에서 자세 조정이 불가능합니다.-이 사항은 신호등 블로그의 공수부대 항목 참조-

더군다나 이 라이저가 등 뒤에서 시작하므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리고 등에 라이저가 달려 있으니 등에 손이 달리지 않고는 당연히 자세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현대의 낙하산은 라이저의 길이와 분할 시작점 등등등...
여타 이러한 것을 면밀히 고려하여 낙하산이 개방되어도 몸은 지상과 수직을 이루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도이칠란트군 낙하산을 착용하고 강하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몸의 앞 뒤 균형이 완전치 않아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 모양이 보입니다.
이것은 접지시 몸 전면에 부상을 입힐 확률이 많습니다.
그리고 몇 번이나 이야기하지만 기동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공-공기구멍-이 없는 낙하산도 얼추는 기동이 가능합니다.
무기공의 T-10 낙하산의 경우 4줄의 라이저 중에서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의 라이저를 당기면 기공은 없지만 낙하산의 둥근 부분이 일그러집니다.
그러면 그 방향으로 낙하산이 돕니다.
그 부분이 일그러지면서 바람을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하산이 무기공이라도 미세하게나마 앞으로 전진하기는 전진합니다.
실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유는 사람 몸의 형태 덕분입니다.

사람의 몸이 군장과 결속해서도 사방으로 완전한 균형체라면 상관없는데
보통 무장강하시는 낙하산을 등에 장착하므로 총기, 밥, 침낭 등등등 이러한 물건들을 배와 앞다리[...]같은 데에다 달이 놔서 앞쪽으로 미세하게 갑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만약 전방으로 더 빨리 떨어지고 싶다면 앞의 라이저 두 줄을 동시에 확 당기면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멍텅구리를 타던 대한민국 군인들은 바람에 너무 많이 날릴 경우 군홧발을 위로 올려서 라이저에 걸어서 당긴 다음 손으로 잡아 당겨서 급격기동을 했습니다.
완전히 남사당패입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을 본 민간인들은 저건 또 머하는 쇼인가 ㄷㄷㄷ합니다.

그런데 2차대전 초 도이칠란트군의 낙하산은 그것이 전혀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균형과는 아랑곳없이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물건이라.
아무래도 낙하산이 사람을 수송하게 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그런 것 아닙니까 ㄷㄷㄷ
거기에 덧붙여 강하를 하다가 보면 돌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경우 낙하산이 펴질 때 약간 꼬입니다. 그러면 낙하산이 펴져도 좌로 돌다 우로 돌다 좌로 돌다 ㄷㄷㄷㄷ
고문관들이 주로 이런다고 합니다[...]

그런데 라이저가 4개인 낙하산은 라이저가 버팀목이 되어서 이걸 자연적으로 조금 잡아 줍니다.
라이저의 평면형 사각 벨트는 회귀의 본능이 있습니다.
즉, 사람 열받게 싹 멈췄다가 다시 반대로 돕니다.
역시 기체문 이탈시 몸이 약간 돈 것이죠.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며 좌우로 살짝살짝 돌며 떨어지는 정도의 센스는 필수

그리고 2차대전 초 도이칠란트군 낙하산의 경우, 내려올때까지 돌수도 있습니다.

하늘에서 토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2차대전 초 도이칠란트의 그것처럼 포장낭이 없는 낙하산은 마치 덮치는 듯 한 자세[...ㅈㅅ;;;;]로 뛰어 내리는데 이거슨 포장낭의 이유도 있습니다.
낙 하산의 몸체가 낙하산 주머니에서 그대로 뽑혀 나오므로 이것에 최대한 몸이 걸리지 않도록 낙하산과 최대한 몸을 이격시키는 겁니다. 몸을 L자로 만드는 것이 안정적이지만 이것은 미군에서 나온 교리이고 당시 도이칠란트는 미국하고 전쟁하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이거슨 그들이 연구한 최대한의 자세였습니다.
여기서 팔과 다리만 양쪽으로 벌리면 옛날에 쓰던 고공 강하 점프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것 이외에도... 과거의 낙하산들은 산개 충격은 물론 여러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은 바로 날아가는 속도입니다.

기공이 있는 낙하산은 보통 강풍이 불 경우 홀딩자세-바람을 향해서 버티는 자세-로 얼추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강하자가 런닝-바람을 등지고-으로 날아가면 시속 6-70Km도 가능합니다[...]

문자 그대로 날아가는 겁니다.
실제로 십자로에 내리겠다고 런닝으로 날다가 십자로 상공에서 홀딩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홀딩을 한 이유가 십자로에 낙하산 반납차량이 있어서.
빨리 낙하산 반납하고 담배나 한대 빨자.
이뭐병 ㄷㄷㄷ

과 거의 그것은 비록 기공은 없지만 바람을 제대로 받은 낙하산의 경우 적어도 시속 30킬로 정도로 날아다닙니다. 이거 장난 아닙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러한 속도의 상태로 나무 등의 장애물이 사람의 몸을 가로로건 세로로건 막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사람이 사망할 만한 충분한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수부대가 투입되었던 예 중에서 낙하중 사망한 사람이 나오는데 이렇게 날다가 부딪혀 죽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기록에는 시간당 36마일로 나오더군요. 약 시속 58킬로. 무려 GRYB 버스보다 빠르군요[...]

그래도 어디 부러지기만 한다면 다행인데 죽을 경우라면...

실제로 이와 관련된 예가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롬멜 장군님께서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대서양 방벽을 구축하실 때 같이 구축해 놓은 방어장치가 있었습니다.

그거슨 무엇인고...하니...
무엇이건 낙하할 만한 공터에 사람 키만한 말뚝을 때로 세워 두고 말뚝 윗머리에 밧줄을 서로서로 엮어서 그냥 두는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배리어 되겠군요[...?]

그리고 그거슨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학교 운동장 두세개 붙여 놓은 크기의 평지에 배리어가 쳐진 줄 모르고 미군인지 영국군인지 한 개 공수보병중대와 글라이더 두 대가 착지했는데 거기 착지한 부대가 모조리 통신이 두절됐드래요.
그래서 조금 떨어져서 착지했던 부대가 거기 가서 봤는데 거기 착지한 사람들 중 생존자는 손에 꼽을 수준이었고 그나마도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중상을 입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거기 떨어졌던 사람들은 모조리 꼬치가 되었다고...

게다가 이 때 강하시점은 무려 밤입니다.
밤에 강하를 했었으니 당연히 알 리가 없었죠.
그래서 야간강하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야간 강하의 해악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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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멍텅구리에게는 왜 멍텅구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ㄷㄷㄷ
이유 뭐 별 거 없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낙하산과 흡사하게 생긴 T-10 낙하산은 현대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만, 지금까지도 미군이 멀쩡한 것 버리면 그거 주워다가 쓰는 경향이 참 커서 아직까지도 사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건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기공이 없어 강하 방향을 바꾸려고 라이저를 왠만큼 잡아 당겨도 앤간헤서는 진행 방향이 바뀌지를 않아 멍텅구리라는 별명이 붙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막 다리를 걸고 라이저를 양손으로 잡아 당기고 등등등...
여러가지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MC1-1 낙하산.
<이게 그겁니다. MC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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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고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낙하산의 일부가 몸에 걸리는 것입니다.
자기 낙하산이 걸리면 자기만 죽지만 남 낙하산이 걸리면 그거슨 민폐가 됩니다.

군용 낙하산은 주 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의 길이가 달라 주 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을 함께 펴도 두 개가 다 그대로 바람을 받습니다. 물론 예비낙하산이 조금 길이가 짧습니다
대신 몸이 가슴을 중심점으로, 즉 예비낙하산이 시작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들려버립니다.

그런데 고공강하용 낙하산은 주 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의 길이가 같아서 주 낙하산의 고장시 주낙하산을 분리하지 않고 예비낙하산을 펴버리면 올라가는 예비낙하산이 여기 같이 말려 짬뽕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ㄷㄷㄷ
거기다가 고공강하시는 하강속도가 미친듯이 빨라서 낙하산이 펄럭거리는 범위가 중심으로 좁혀지고...
결국 일직선으로 기능고장난 낙하산과 나선형으로 돌돌돌 말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공강하중 낙하산 기능고장시 바로 취해야 하는 동작주 낙하산 분리 손잡이 당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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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은 풍속입니다.

옛날 옛적, 대한민국 국군이 낙하산을 제대로 운용한 경험을 쌓지 못했던 시절,
모 특공여단서 강하 훈련을 하기로 해서 하늘로 날아 왔는데, 갑자기 풍속이 15노트가량으로 빨라지더래요.
그런데 지휘관 말이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취소는 없다. 걍 ㄱㄱ
...해서 대참사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생존자의 목격담에 따르자면 대부분 강하 병력은 전 지역의 각종 장애물을 향하여 떨어졌습니다.
으앍;ㅅ;

보통 12노트면 강하 취소입니다.
그런데 15노트 ㄷㄷㄷ;ㅅ;

물론 야간 산악 전술강하의 경우입니다.
주간 강하라면 일단 뭔가 눈에 뵈는 것이 있으니 해 볼 만도 하지 않겠는가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 10노트 이하, 8노트 정도에서 강하를 한다고 합니다.

역시 바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풍향과 풍속은 수시로 변합니다.
고도별 분할해서요.

그리고 저 높이 보이는 구름은...
보통 사람들은 양모양 구름이다 ㄷㄷㄷ하고 좋아(?) 하지만 강하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구름은 곧 바람이다.

하여간 이렇게 보자면 2차 대전의 강하자들을 보면 정말 목숨 걸고 뛰는구나 싶습니다.

거기다가 무 경험자에게 야간강하를 시키다니...

-그러니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개자식[...]-

위험합니다. 미칠듯이 위험합니다;ㅅ;
기내도 컴컴하고 문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불빛들은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심지어 강하조장(?)의 수신호조차 기억이 안 난다고 합니다.
자대에서 야간, 거기에다 산악, 거기에다 완전무장, 더불어 강하를 처음 할 때의 공포감
보통 자대 첫강하에 다들 느낀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교육단에서 써 오던 장비와 자대의 물건이 틀리다면 그 공포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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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스럽지 않은 여담.
초기 낙하산의 재료는 무려 비단입니다.

네, 그 비단이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서 만드는 벌레스러운 천 있잖습니까[...]

당시에는 화학공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인지라, 가볍고도 질기면서도 얇고 다루기 쉬운 천이 필요했는데, 그게 또 비단만한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일론이 나오기 전에는 줄곧 비단 낙하산이 쓰였고, 2차대전 당시 공수부대원들중 일부 극성맞은 사람들은 주 낙하산은 지고 다니기 무거우니까 버리고 보조낙하산은 따로 꺼내서 지고 다니다가
전쟁이 끝나 귀국한 후 그걸로 웨딩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ㄷㄷㄷ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한국의 K-9, 터키의 T-155

<역시 이건 자주포탱크가 아닙니다.>

바로 앞의 포스트에서 언급했습니다만, 이건 역시 K-9 썬더-이하 한국형-입니다.

그리고 왜 터키군의 T-155-이하 터키형-가 열등[...]한지를 설명해드리겠다고 하였는데 지금 설명을 해 드리려고 합니다.

<터키형 ㄷㄷㄷ>

이것이 바로 터키형.

그리고 한국형과 터키형의 비교

<한국형>

<터키형>

포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탑 디자인이 약간 다릅니다.
한국형은 각이 졌고 터키형은 동글동글 합니다.

그런데 터키 이 친구들은 이걸 가지고 자기네들이 독자개발했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러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라 하면...

터키형은 포탑 부분에 자동보급장치가 달려 있지 않습니다.
즉, 한국군형은 포탄 보급차량인 K-10이 포탄을 포탑 후부의 보급부로 밀어 넣어 주면...

<앞에 있는 것이 한국형, 뒤에 있는 것이 보급차량>

<누구네는 이걸 밑흐스핀이라고 하더라지 말입니다 ㄷㄷㄷ>

...그러니까 이렇게 말입니다.
한국형은 포탑 후부에서 받은 포탄을 자동으로 정리해 줘서 포탄 수납부에 넣어 주는 장치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형은 이것을 때어 내고 그 자리에 포탄을 더 집어 넣어 놨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정도만 해 두면...
일단 터키 애들은 포탄 자동 보급 차량인 K-10을 사가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터키 얘네들은 지금 한창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분리운동을 하는 쿠르드 족을 때려 잡느라 이거 쓸 위험이 다분합니다 ㄷㄷㄷ
게다가 그리스랑 사이가 영 좋지 않은 그 동네 상황을 본다면...;;;

더군다나...

<터키형의 등짝뒷모습>

<보정 후 확대사진>

...포탑 후부 탄약 보급용 해치를 그대로 놔 뒀습니다[...]

만약 전선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보급의 필요성을 인식, K-10을 질러서 사용한다고 하면...

저 해치로 5초당 한 발을 받아다 수납부에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155MM 포탄의 무게는 43Kg.
잘못하면 이 물건을 떨어뜨려...

...한개 포대 전멸[...]

그리고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개조를 하려고 하면 포탑을 들어내고 포탑 상부 뚜껑 따고[...]
즉, 터키 님하들은 눈물만 그저 흘리고 있을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안습;ㅅ;

더군다나 한국군은 국방개혁 2020으로 차기 자주포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간결하게 비교를 하자면 카메라를 바꿨다고 삼각대를 바꾸는 것과 비교를 해도 적절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무기를 국산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대하여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향후 50년간은 너끈히 먹힐 물건을 놔두고 또 새걸 만든다는 것은 좀[...]

더군다나 K55를 개량, K55 PIP-개량형이라는 의미-를 보유할 예정인데
이건 또 한국형의 성능에 육박하는 물건으로 개량될 예정인지라[...]

그런데 이걸 만들면 터키 얘네들 눈물 좀 흘리게 생겼습니다.
조금 있다 이걸 사지 왜 이걸 샀을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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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터키군이 터키형을 탱크처럼 운용을 하려고 한다면 터키형이 더 유리합니다.
다만, 앞의 포스트를 참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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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스트 스크립트

하지만 한 가지 이해를 해 주고 넘어 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터키 이 친구들이 한국형과 같은 형태의 현대식 자주포를 운용하는 것이 처음이거든요[...]
물론 오픈탑 형식의 자주포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오픈탑이란 이런 물건입니다.
이건 차체에 포를 얹은 형태이지만 포탑이 달린 형태라도 포탑 뚜껑[...]을 딴 형태입니다.
이 차량의 이름은 M7 프리스트
이것은 초창기 자주포로, 자주포의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차량은 운용 경험이 없으니 이런 이상한 짓(?)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이 친구들은 도이칠란트의 PzH2000과 대적할 만한 성능을 만들기 위하여
한국형을 질러서 이렇게 개조를 했다는 겁니다.

즉, 그 나라 실정에 맞춰 개조한 현명한 경우...

...라지만 아무리 봐도 영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저뿐일까요

2009년 12월 7일 월요일

자주포라는 포는 무엇인가?

<난 탱크가 아니에요 ;ㅅ;>

이거슨 K-9 썬더
이거슨 대한민국이 개발한 자주포입니다.
구경은 155MM, 엔진 출력은 1000마력.
참고로 탱크가 아닙니다[...]

이 자주포는 세계 최정상급 자주포이며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내는 자주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격 면에서는...
자동 탄약 보급차량인 K-10도 같이 있는 세트가 약 60억원인데 비하여
2009년 현재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도이칠란트의 자주포인 PzH2000는 대당 무려 180억원[...]

그래서 이 자주포는 오스트레일리아군 모델인 AS-9 오지 썬더로 사양을 일부 변경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차기 자주포 사업에 명함을 들이 밀고 도이칠란트의 PzH2000, 영국의 AS-90 브레이브 하트를 물리치고 현재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유력하고 강력한 후보들을 모두 제쳐 버렸으니 사실상 이미 이쪽에도 도입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ㄷㄷㄷ

그리고 기타 성능 면에서는...
차체가 발사 충격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스페이드-뒤에서 설명합니다.-를 박지 않고 포를 쏠 수 있으며,
한 개 포대-한 개 포대에 일반적인 포 6대가량-가 필요한 일제사격-통칭 TOT-단 한 대로 행할 수 있으며,
고장시 차량이 알아서 고장부위를 알려 주며,
전용탄 사용시 사정거리가 무려 41KM에 달하며...
이 자주포 한 대 덕분에 대한민국 지상군이 시행하는 모든 작전 자체가 달라져 버렸습니다 ㄷㄷㄷ

더군다나 군사위성의 지원이 있을 경우...
적에 대한 모든 관측과 자료 수집이 끝나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 차량이 알아서 포각도 잡아 주고 장전도 해 주고 조준도 해 주고 발사도 해 주기 때문에 인력이 대규모로 절감, 관측반 등 많은 군인들의 일자리를 뻇은 나쁜 물건입니다.
게다가 전용 보급차량인 K-10이 개발되어 있어 승무원들이 안에 있는 채로 보급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금같은 시기에서 보면 때려죽일 물건이군요.
대체 몇명 일자리를 날려 버린 겁니까[...]

...여하간 현재 터키에는 T-155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터키형인 T-155는 완벽한 완제품 수출이 아닌 기술공여의 탈을 쓴 부품 판매질(?)로 일부 부품은 한국군의 K-9과 같고 어느 것은 살짝 다릅니다.
그런데 터키 이 인간들은 이걸 가지고 자기네가 독자 개발했다고 빡빡 우기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도 프랑스 인간들처럼 자존심이 센 건가, 어쩐 것일까요.

-사실은 포탑 부분만 조금 바꿔 놨습니다.-

사실 말입니다,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물건들은 그것을 만든 사람이 개조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개조를 하한다면 개조한 사람이 미치도록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원판보다 미치도록 딸리는 물건이 나와 버립니다. 일단 군 장비에서는 사살상 그렇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T-155가 K-9보다 열등[...]한데 자기네 것이 우월하다고 대한민국을 까네요.

여튼간 답이 안 나옵니다 ㄷㄷㄷ

어째서 열등[...]한지에 대하여는 다음 포스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여하튼 앞에서 잡설이 미치도록 길어졌는데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 K-9 썬더라는 물건은, 대한민국 국군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두 대의 자주포 중 세계 정상급에 속하는 자주포입니다.

그 다른 한 대는 K55라고, 미국 애들 자주포인 M109A2기종을 면허생산한 버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K55 자주곡사포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무려 1000대 이상 생산되었으며 구경은 155MM, 405마력 디젤엔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엔진 출력이 낮아서 -위에서 설명했지만 K-9의 엔진출력은 무려 1000마력입니다 ㄷㄷㄷ;;- 비교적 가벼운 알루미늄 장갑을 사용합니다. 알루미늄...
이거 위험한 물건입니다. 이게 왜 위험한 물건인지는 나중에 기회 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미국 애들은 이 물건이 자기네 물건인 M109A4와 동급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써 M109A2K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여담.
미국군이 현재 사용하는 자주포는 M109A6 팔라딘입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K-9보다 못 미치지만, 미국 특유의 다크포스(?)인 쇼미더머니의 후광을 받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크게 밀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이상 이 물건에 대한 설명을 했다간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질 모냥이니 여기서 끊겠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또 여기서 여담.
미국 애들은 군 경량화 정책으로 인하여 사용하는 M109 계열 자주포의 숫자를 팍 줄이면서 대한민국은 이 이전까지 미국 다음가는 M109 계열 자주포의 사용국가였으나 지금은 세계 최고의 M109계열 자주포의 사용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자주포 쪽에서는 대한민국이 군사 무장 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미국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오오 대한민국 오오오[...]

그런데...여기서 잠깐.
자주포와 탱크의 차이를 물으신다면...

<K-9 분노의 어택땅
난 탱크가 아니야>

자주포는 자주, 自走-지가 알아서 움직이는 -

<이게 탱크
협찬은 XK-2 흑표>

탱크는 그냥 탱크입니다.

즉, 자주자기 혼자서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물입니다.

탱크는 적진을 뚫고 들어가면서 포격을 가해 보병 진격에 방해가 되거나 여러모로 방해가 되는 장애물-그러니까 적군 탱크-을 때려 부실 수 있게 한 일종의 보병돌격지원용 대장애물 결전병기[...]입니다.

그러나 자주포는...그 태생부터가...

<얘가 팔라딘>

...이 모냥으로 생긴 자주포포가 알아서 움직일 수 있게 하며 적절한 자체 방어능력도 갖추도록 한 참으로 재미있는 물건이다 보니 역시 탱크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거 탱크가 아니냐, 탱크처럼 운용을 할 수 있지 않느냐, 이거 탱크처럼 운용하면서 북괴를 때려잡자는 초딩들의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모르면서 하는 소리입니다.

대체 어떤 정신 나간 지휘관이 155MM 곡사포를 최전선에서 끌고다니면서, 그것도 움직이면서 쏘라고 하겠습니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요새 자주포가 아닌 옛날 초-중기형, 일부 후기-그러니까 현대-형 자주포들은 스페이드라고, 스타크래프트의 시즈탱크처럼 받침대를 내리고 쏩니다. 안 내리고 쏘면 뒤로 밀려버리면서 차체가 고장나거나 뒤집어 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군은 테란보다 우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서 K-9의 경우 스페이드를 내리지 않고 쏩니다. 이건 위에서 설명 했나요? ㄷㄷㄷ-

즉, 자주포는 그 특성상 움직이면서 쐈다간 뒤집어집니다.
그리고 그 안에 탄 승무원들은......

.......;;;

끔살 당합니다.

더군다나 자주포라서 그나마 일반적인 곡사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전선에 끌고 나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뿐이지 야포도 아니고 곡사포를 최전선에 끌고 나오는 정신 나간 지휘관이 있지 않은 이상 이걸 탱크처럼 운용하는 정신 나간 인간은 초딩이 군 지휘관을 맡지 않는 이상은 없을 겁니다.

이 모든 설명은 어디까지나 자주이지 탱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ㄷㄷㄷ;;;

실제로 존재하는 자주포

K-9 썬더
└파생차량
    AS-9 오지 썬더
    T-155 Firtna

└계열차량(?)
    K-10 탄약운반 장갑차

K55 자주곡사포

기타 등등등 이 포스트에서 언급되었지만 여기에서까지 다룰 가치를 못 느끼는 여러 잡동사니 자주포들+a

-쓸데없이 비싸고 가격대비 성능은 K-9이랑 별 다를 바 없는 도이칠란트제 자주포라던가...
영국제 듣보잡 자주포라던가...
지금껏 개량되어 사용되는 미쿸제 자주포라던가...-

게임에서 나오는 자주포

그리고 기타 등등 제가 모르는 자주포

뜬금없이 이런 포스팅을 한 이유는?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어느 두 나라에서 일어난 교전(?)

2009년 11월 10일 여기는 지구평면, 분단된 두 나라인 나마니카, 부카니스탄은 그간 사이가 좀 좋아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NLL 근방에서 해군끼리 충돌을 일으켰다.

<당시 상황을 보도한 나마니카 언론>

상황 전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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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1시 27분, 부카니스탄 해군이 NLL을 넘어 남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마니카 해군 2함대사에서 경고통신을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하하였다.

그래서 11시 32분경 경고사격을 하겠다고 하였으며

11시 36분 교전규칙에 따라 부카 경비정 전방에 경고사격을 하였다.

그러자 부카 경비정이 나마니 고속정에 사격, 약 15발을 피탄당했다.

이에 나마니 고속정은 40M 함포를 100여발 사격하였으나

11시 40분경, 부카니스탄 해군 경비정은 반파된 채로 퇴각하였다.

당시 나미니카 해군 소속의 76Km 함포를 장비한 대 은하용 결전병기 검독수리함은 정기수리로 인하여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고 한다.

나마니카에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자면 지금 나마니카 국방부는 부카니스탄 해군이 빈약한 공격력을 커버하기 위하여 대 행성탄 배리어 전개장치를 장착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제우주전쟁법약에 의하여 임시동결된 57해垓톤 사양의 검독수리함을 동결해제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한 편, 부카니스탄 정부에서는 이 사건은 전쟁광 나마니카 군부의 대행성선동을 위한 비열한 불질이며, 이에 대하여 천백배의 복수를 받을 것이며, 우리는 절대로 말로만 하는 헛소리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라는 경고문을 발령하고 나마니카 국가원수 명의의 사죄서한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은?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신종플루, 그것은 무엇인가

신종플루란 무엇인가?
일단 그 이름부터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H1N1 인플루엔자 A
하지만 이 이름은 뭔가 아니어도 좀 아닌 이름이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인플루엔자는 대다수 A, B이고 모두 존재하는 인플루엔자들은 A, B, C형이 있다.
그리고 이 신종플루는 인플루엔자 A형 중에서도 H1N1 타입이다.
그러니까 인플루엔자 A형 H1N1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고, 실제로도 H1N1으로도 바리에이션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서도...다들 이렇게 부르니 그냥 포기하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기타 이름으로는 돼지플루 Swine Influenza, SI / 맥시코플루(?) Mexico Influenza, MI / 북미플루(?) North America Influenza, NAI / 신종인플루엔자 / 신종플루 / 뉴타입 플루[...]일부 블로거 한정

일단 신종플루-이하 독감, 일반 독감은 그냥 독감으로 표기한다-란, 2009년 맥시코에서 갑툭튀한 신종 인플루엔자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 저 유명한 스페인 독감의 바리에이션 되겠습니다.

먼저 이 질병이 갑툭튀하고 ㅎㄷㄷ한 빠와를 보여주니까 사람들이 ㅎㄷㄷ해져서 연구해 보니까 이게...
이 독감이 돼지독감과 DNA 구조가 유사하더래요.
그래서 '아마도 돼지독감의 변종일 것이다'라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와서 이것으로 돼지님들 ㅃ2를 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집트에서 돼지 25만마리를 처형[...]해서 원래 돼지에게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던 이집트는 지금 쓰레기더미 위에 올라 않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 돼지독감과 별개의 질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서 돼지독감(SI)이란?
돼지를 다루는 축산업자가 돼지가 걸리는 질병에 걸려서 한 며칠간 골골골 하다가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게다가 돼지-인간은 가능하지 인간-인간으로는 가능한 것이 아닌지라...게다가 전염력도 참 안타까울 수준으로 빈곤하고 그 질병 자체의 빠와도 무시할 만한 수준인지라 전염병 깜도 안 되며, 전염병 취급도 못 받는 안습한 질병입니다[...]

이로써 이 독감은 돼지에게서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돼지고기를 먹어서 옮는 것도 아니며, 돼지독감은 71도에서 익힐 시 바이러스가 사멸되어 먹어도 걸릴 질병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밝혀지자...발등에 불이 떨어진 축산업계는 신문에 광고도 많이 하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돼지고기좀 많이 먹읍시다[...]

아마 이 시기에 군인아저씨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드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소비 진작 차원에서 정부가 대량구매한 돼지들의 처리용으로요.
그리고 여타 기타 등등...이러한 기타 잡다한 이야기들은 중간중간에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전환하고...
이 독감의 증세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왠지 좀 늦은 기분이 들지만 이 시점에서 그런 것이 뭐 어찌 되었든 별 상관 없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보고된 대표적인 현상에 따르자면 고열과 마른 기침, 근육통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즉, 더욱 정확히 비교하자면...

신종플루 그냥 감기
 3~6시간에 걸쳐 급속한 고열,
몸살과 같은 급속한 증상이 발생함
며칠간 천천히 발열, 몸살이 일어남
약 80% 이상이 심한 두통 수반 가벼운 두통
 콧물 없는 기침콧물을 동반한 기침
 재채기는 거의 없음재채기 있음
 37.8℃ 이상의 고열이 3~4일간 지속열은 드물게 일어남
 심한 몸살이 지속가벼운 몸살
 상당수가 오한이 발생
(열로 인한 증상)
오한은 드물게 발생
 심한 피로감이 오래 지속가벼운 피로감
 편도선은 거의 붓지 않음편도선이 자주 부음
 흉부에 심한 압박감이 있음흉부 압박감은 거의 없음

...이상과 같습니다.
즉, 그냥 독감과 별 차이 없는 질병입니다.

게다가 독감의 질병 중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무증상인 경우도 있고
정말 진짜 그냥 독감인 마냥 연기를 하는 통에,

그리고 정말, 실제로도 그 근본이 가벼운 질병이라서
약만 잘 챙겨 먹고 푹 쉬기만 한다면 나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질병에 대하여 심각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포스트의 본론은 여기부터군요[...]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게습니다. 홀홇ㅎ.

1. 빠른 전염성

다들 아시겠지만 이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전염성입니다.

날씨가 서늘해지거나 추울 때 활성화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상, 8, 9월에는 남미 국가에서-남반구와 북반구는 날씨가 상호 반대입니다. 즉, 지금 오스트레일리아는 초여름 비슷한 기후-유행하고 지금 와서는 북반구에서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독감은 공기 중에 있는 재채기, 콧물 성분이나 신체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형태의 공기전염성 바이러스일 확률이 크며,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자면 손 씻기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 만큼 이 독감은 아직까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으며 더욱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공기전염이라면...

더 이상의 전염은 막을 길이 없어집니다.

백신이나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면 면역이 생겨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역시 걸렸던 적이 없고, 덧붙여서 고위험군이라면...

2. 변종의 위험

이 독감은 상당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제시한 전염성이지만 다른 하나는 변종의 위험성입니다.
아직 변종 독감은 나온 바 없지만 만약 조류독감과 합체하면 그 파괴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합니다.
혹은 아직까지 나온 사실상 유일한 치료약인 타미플루에 면역을 가진 독감이 나온다면 그 때는 정말 대책이 안 섭니다.
실제로 남반구에서 유행한 후 북반구에서 유행하기 전의 사이 시간동안 이 독감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 타미플루에 면역을 가진 독감이 나오지 않을지 상당히 큰 걱정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3. 치료약의 무용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만약 이 독감이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다면 그때는 대책이 없어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상황이 터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가장 가까운 일례를 들자면..

제 아버지는 그냥 감기몸살에 걸리셨는데 무려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오셨습니다.
분명히 그냥 감기 몸살인데요. 더군다나 병원측에서 처방한 거랍니다.

이런 식으로 처방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약이 듣지 않는다면...

4. 언론 플레이(?)

21세기에서 언론이란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 항목이 언론 플레이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사람도 쫄게 만드는 질병 본연의 목적에 언론이 큰 공헌을 하고 있으므로 이런 이름을 규정했습니다.
안 그래도 2012년 세계멸망론과 맞물려 참 아힝흥행한 상황이 연출되어 여러 사람 속 긁는 중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1999년(?)에도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다만, 스페인 독감 때에도,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지금 이 시대만큼 전 세계의 상황을 제 손바닥 들여보듯이 할 수 있었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 만큼 언론도 큰 파워를 가지고 있고 언론은 대중에게서 주목받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면서도 엄연한 사실을 담은 기사를 필요로 합니다.
더군다나 아직 그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질병이 대 유행을 하고 조금 있으면 세계가 멸망한다 ㄷㄷㄷ라는 상황이 연출되다니...
그야말로 언론에서 가장 좋아할 만한 깜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질병이 이렇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러니까
가만히 있었던 걸 실컷 긁어서 문제는 있는대로 일으켜 두고 대책 마련은 할 생각도 안 하더라

5. 공포

지금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해야 할 것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언론들의 언론 플레이와 이 독감의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걸리면 죽는다고들 하네 ㄷㄷㄷ라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현재 독감이 완치된 사람을 피하기까지 할 정도로 그 공포는 큰 상태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 독감의 치사율은 0.1%에 불과합니다!
종전 사상 최악의 독감이었던 스페인 독감은 5-10%입니다.
그리고 스페인 독감은... 이하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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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것을 상쇄시킬 몇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일단 대한민국 한정으로 이 독감에 걸린 환자들 대부분은 주 피해 대상인 초중고생입니다.
그리고 40대 이상으로는 피해자(?)가 별로 없고, 이 독감에 걸린 사람들의 항체 생성이 처음 이 병 걸린 사람 치고는 항체 생성이 너무 빠르다고 합니다.
즉, 이전에도 이 병에 걸렸엇거나, 기본으로 면역이 되어 있었다...고 추정해 볼 수도 있으나...

이 독감이 전 지구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유행하기 전, 대한민국은 이미 이 독감에 털려서 국민 중 대다수가 이미 면역이 되어 있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흠좀무 ㄷㄷㄷㄷ

그리고 요즘 세상...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떄보다 예방의학이 훨씬 발달했습니다.
스페인 독감의 유행할 당시 년도는 1918년. 그리고 지금은 2009년. 대충 때려잡아...
여튼간 반올림 100년인데 100년동안 의학기술은 장족의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신종플루 감염자 여러분도 독감만도 못 하다/독감정도이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의 신종플루에 걸렸던 선도부원 24, 12와 옆반 친구 3이 무사 귀환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태도는...

신종플루요? 그거 안 무섭잖아요,
그거 독감 걸렸던 사람이라면 안전할 거에요.
그리고 다들 독감 한 번씩 걸려 봤잖아요.
여기서 독감 한 번 안 걸렸던 사람 있나요?
독감 말고 감기몸살만 줄창 걸렸던 사람은 쪼금 덜 안전한 거에요 ㅋㅋㅋㅋ

<매사 긍정적인 태도를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