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토요일

오늘은 경술국치입니다.

오늘은 2009년 08월 29일,

딱히 기념할 바 없어 보이는 오늘이지만, 오늘은 경술국치 99주년입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경술국치에 대한 설명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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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개항을 하였을 그 무렵...

일제는 한국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청일전쟁을 벌여 이깁니다.
이로써 일제는 한반도에서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고
1904년 02월, 러일전쟁에 발맞추어 일제의 군대를 한반도에 불법진주합니다.

이 불법진주한 일본군의 힘으로 한일협정서를 체결,
이로써 한국은 일제에게 전략상 빼앗길 만한 것의 상당량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는 동년 08월, 일제는 제 1차 한일협약을 강제체결합니다.
그리고 이로써 한국은 재정권과 외교권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1905년 07월, 일제는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동년 08월 제 2차 영일동맹을 체결,
동년 09월에는 러시아와 포츠머스 조약을 맺어
사실상 세계에게서 한국을 집어 삼키는 것에 관련한 국제적 승인을 받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905년 11월, 을사늑약을 체결합니다.
이로써 한국은 국명만 남은 허수아비 국가로 전락합니다.

그리고 고종은 이의 무효를 선언하고 1907년 06월 헤이그 평화회의에 세 특사를 파견합니다.
그러나 일제는 이를 빌미로 고종을 강제퇴위, 순종을 즉위시킵니다.
그리고 같은 해 07월 24일, 정미칠조약을 체결, 내정을 장악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 07월 27일, 광무보안법을 제정, 이로써 한국의 언론은 탄압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은 해 08월, 한국식민지화의 최대 장애요인인 한국군을 강제해산합니다.
그리고 남한대토벌작전을 시행, 항일운동을 강력하게 진압합니다.

그리고 1910년 5월 육군대신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를 3대 통감으로 임명, 한국식민지화를 단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데라우치는 헌병경찰제를 강화, 일반경찰제를 정비하였는데
일제는 이미 1907년 10월부터 한일 경찰을 일원화하여 전국의 경찰 직무를 장악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1910년 06월 각서를 교환하여 종래의 사법, 경찰권 이외에 일반경찰권까지 탈취하였고
동년 08월 16일, 비밀리에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안을 제시, 수락할 것을 독촉하였으며
같은 달 22일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이에 합병조약이 조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는 한국민의 반항을 두려워하여 당분간 발표를 유보하였습니다.
조약체결을 숨긴 채 정치단체의 집회를 철저히 금지,
원로대신들을 연금한 뒤인 08월 29일, 순종으로 하여금 양국(讓國)의 조칙을 내리도록 하였습니다.
8개조로 된 이 조약은 제1조에서 ‘한국정부에 대한 모든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제에 양여할 것을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910년 08월 29일,
조선왕조가 건국된 지 27대 5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듯 보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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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오늘은 경술국치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념할 만한 일이 더 있습니다.
딱히 공식적으로 기념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만...

<사진출처는 제 여권입니다. 우왕?>

제 생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제 생일이요.

그저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우왕 ㅋㅋㅋ 하고 덜렁 포스팅 하기는 싫었습니다.

모든 포스트에서 쓸만한 단 한 줄의 정보라도 얻을 수 있는 포스팅을 하는 것

오오 그거슨 진정한 블로거의 사명 오오오[...]

그리하여 이렇게 경술국치와 제 생일 자축포스팅(?)을 하나로 엮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제 생일은 그냥 제 생일이라는,
그냥 오늘은 텍큐닷컴 모 블로거의 생일이라는 것은 아나마나한 정보이기에
이건 얻을 가치도 없는 정보이구요.
 
더군다나 제 생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술국치라는 대사건을 덮는 것 자체가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를 않았구요.
그리고...


그래도 그냥 한 주제로, 제가 쓰는 포스트 치고는 짧은 축에 속하는 포스트에다
단 한 주제만 놓고 포스팅하기는 왠지 이런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서요.

하지만 현실에서도...
방송부 활동에다 선도부장 직무라니.
그야말로 친구들이 우왕 ㅋ 굳 ㅋ 하고 떨어져 나갈 만한 테크입니다.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셋만 만들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던데...

그냥 말 걸면 같이 이야기해주고 점심, 저녁급식시간에 밥이나 같이 먹는 애들을 친구라고 하면 친구 숫자는 때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 친구입니까 -ㅅ-;;
제 친구관이 잘못된 것인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그저 단순히 말이나 같이 하고 밥이나 같이 먹는 그런 건...진짜 친구라기엔 왠지 아니다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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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스트 스크립트.
서...선물...!

선물!!!

...짤방 선물도 받습니다. 우왕 ㅠ 굳 ㅠ

그런데...우연이라기는 좀 그렇고 아니라기도 좀 그런 사실이 있는데요,
저는 1910년 08월 29일로부터 829시간 후에 태어났다고 하네요.
1992년 08월 29일 오전 9시경 출생이랬나 어쨌나...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이 전투기들은 모두 당대 최강의 전투기들입니다.

<최상단 F-15 스트라이크 이글, 좌상단 F-4 팬텀, 우상단 P-51D 무스탕, 우하단 F-22 랩터>

위 사진에 등장하는 전투기들은 모두 당대 최강의 전투기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배트남전, 걸프전, 지금 현재. 순서 순으로 따지자면 이렇네요.

솔직히 전 전투기의 스펙에는 영 관심 없는 육군-공수부대 특화 밀덕이라 위키에서 대충 적당히 발췌해서 쓰려고 했는데 역시 위키백과는 느려요.

해서 제 기억에만 의존해 쓰겠습니다.

그리고 순서는 물론 개발 시대순입니다.

그리고 왜 이 중에 F-16이 없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냥 지나가는 양산형 전투기에요.

P-51D 무스탕, P-51D Mustang

이 기체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최강의 프롭기 논쟁을 불식시키지 않는 당사자.

때는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영국 공군은 자기네 공군이 딸려서 미국한테 뭐 도움이나 얻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단을 미국에 파견합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가 보니 쓸만한 비행기는 얼마 없고...
그냥 미국은 닥치고 물량공세라는 것을 실감한 영국 공군 구매단은 그냥 적절하게 P-40이라는 뱅기를 적절하게 지릅니다. 그런데 이 전투기의 원 제작회사인 커티스가 제작기술이 딸리니까 North American사에 가서 이것 좀 같이/대신 생산해 주면 안되겠냐는 개념 0%의 행동을 보여주자 성질이 뻗친인자하신 이 회사의 사장님께서 내게 4개월만 주면 이몸과 이몸의 회사께서 끝내주는 뱅기를 만들어 안겨주마라고 하자, 이에 혹한 영국 공군 구매단은 그냥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럴리가. 영국 공군은 만약 그 기체의 성능이 안습이면 그냥 계약 파기한다, 그렇지만 그 기체의 성능이 좋다면 300대를 지르겠다는 조건 하 계약이 성립됩니다.
그래도 이 사장님이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이 회사에서 신형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관심을 안 줘서[...] 그랬대요. 안습;ㅅ;

그래서 약 117일 후, 사장님께서는 진짜로 Mustang MK. I이라는 새 전투기 320대를 만들어 안겨줍니다. 흠좀무.

그리고 새 뱅기를 지른 영국 공군은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 봅니다.
그런데...불과 고도 4000M 이상에만 올라가도 기체성능이 떨어져서...;ㅅ;

P-40에 쓰던 엘리슨 엔진을 그대로 달아 놨으니 이럴 수 밖에 없죠;ㅅ;

그래서 개발국인 미국에서도 그냥 이걸 전투기로 안 쓰고 A-36 아파치라고 이름을 붙이고 급강하폭격기로 이용했습니다? 아...아앍?

그래서...고대로 320대 환불하나 싶었는데...
영국 공군은 환불을 싫어했는가 봅니다.
Mustang MK. I이라는 기체의 기본 스펙이 훌륭하다는 것을 간파, 종전의 영국 공군 항공기들이 이용하던 멀린 61엔진으로 교환.
그러자...
고도에 상관없이 출중한 성능을 발휘한 데다가 최대속도가 80km/h 증가, 700km/h 이상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우왕ㅋ 굳ㅋ 을 때린 영국은 물론,
원 제작자인 미국도 이 기체를 마구마구 생산해내기 시작,
결국 Mustang MK. II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기체는...

<앞에서 날고 있는 기체입니다. 뒤에서 날고 있는 기체는 P-47 선더볼트.
저건 따로 다루지는 않겠으나, 일단 저거 별명이 날아다니는 탱크입니다.
공격력 말고 장갑 말입니다. 날개가 감자 가는 강판[...]이 되어도 멀쩡히 날아다녔다고 하네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당시 공공의 적이던 도이칠란트의 전투기중 하나인 Bf-109는...

<Bf-109. 아프리카 군단 버전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기체도장이 사막색이니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시다시피 생김새가 워낙 비슷합니다[...]
해서 Mustang MK. II기종이...멀쩡히 아군 영역 날아다니다가 팀킬당해서[...] 이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파일럿들이 이거 타면 뒤가 안 보인다고 막 우왁우왁 해서 그것도 고치고, 내부 무장도 늘리고 연료 탑재량도 늘려서 최종적으로 그냥 킹왕짱이 된 P-51D형을 내놓습니다.
그게 바로...

<기체 도장 한번 화려합니다 ㄷㄷㄷ;;; 이게 미국 공군 전통이라죠.>

P-51D 무스탕입니다.
그리고 본 기체는 약 8000대가량 생산, 제 2차세계대전 중 유래가 없는 기록, 즉 하루에 다섯 대 이상의 도이칠란트 전투기를 격추하던 무수한 에이스들을 낳았고, 파괴한 기체는 약 5000여대, 지상물은 약 4000대에 달합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개발된지 10년을 내다보는 가운데에도-제트항공기가 2차대전 후반에 실전배치된 점을 감안해 봅시다.-역시 현역으로, 신생 대한민국 공군에도, 미국 공군-미국 공군은 지금껏 미육군 육상항공대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습니다. 미 공군의 창설 역사는 따지고 보면 한국 공군과 같이 한다고 봐도 별 문제가 있을...지도??-에도 훌륭한 전과를 내었습니다.

F-4 팬텀, F-4 Phantom

<대한민국 공군, 387호기(?)>

이 기체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가장 육감적인 동체를 갖춘 전투기
정말로, 정상인의 시각으로 이야기하자면 무스탕의 뒤를 이어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걸은 전투기입니다.
비록 전시와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기체가 아닌지라, 무스탕과 같은 화려한 뒷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기체는 그만큼 성공적인 기체입니다.

일단 기체 크기가 크지만 날개가 접혀서 항모에서의 적재공간도 적게 차지했고 기체 크기가 큰 만큼 연료 휴대량도 제법 되었고...-좀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날개 내부까지 연료탱크였습니다?-

딱 맞춰서 5,195여대가 생산되어 서방측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전투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만들어진 서방측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전 참가횟수를 자랑하는 동시에, 가장 많은 손실횟수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대지공격력이 상당한 터라, 아직도 당당히 현역으로 운용중인 국가가 많습니다.
물론 도입했던 국가 한정으로요.
그리고 F-16이 더 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지금 이 기체가 퇴역 추세에 있거든요. 아직까지 이걸 주력전투기로 굴리는 나라는 돈 없는 평범한 국가-ex, 대한민국;ㅅ;-[...]뿐이라 그럴 지도 모릅니다. 안습;ㅅ;

참고로 미군에서는 완전히 퇴역하고 림펙같은 합동훈련에서 표적이나 끌고 다니거나 직접 표적이 되거나 해서 슬슬 이름만을 남겨 두고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왜 이 기체가 당대 최강의 전투기로 꼽혔느냐...
바로 당대 최강의 멀티롤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멀티롤 파이터, Multirole fighter?
저도 모르고 있던 개념입니다만, 검색해보니 '멀티롤'이라는 단어를 보시다시피...
그냥 멀티플레이어 전투기의 의미가 되겠네요.
참고로 소련은 팬텀에 준하는 멀티롤 파이터를 개발한 연도가...
1968년에 Mig-23의 시제기가 나왔다면 대충 이해가 가실런지...?

이 기체의 시제기가 무려 1954년에 McDonnell Douglas사에 의하여 완성(!)되었다는 것을 감안해 봅시다.
아무래도 시제기인만큼 실전배치된 전투기와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 실전 배치년도가 1960년대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2009 - 1960 = 49

그러니까 대충때려잡아 반세기동안 이게 날아다니고 있네요[...]

그렇지만 당대 최강의 기체라기엔 좀 모자랐던 면이 있습니다.
바로 기관포가 달려있지 않다.

당시 미국은 신개발품인 미사일-이 미사일이란 분께서 2차대전 후반에 등장하셨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간단합니다. 제 3제국이 저지른 V2라는 액체로켓을...-이 등장해서 이제 근접전이 ㅃ2를 칠 개념이라고 설래발을 칩니다.

그래서 이런 의식이 팽배해 있던 상황에서 개발된 기체가 팬텀이니만큼 항공기간 근접전에 쓰는 무기인 기관포를 달고 있을 리가.
...해서 첫 실전 무대인 배트남에서 그야말로 죽을 고생을 합니다.

물론 당대 최강의 전투기이니만큼, 시야 밖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었던 미사일도 장비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적국 전투기보다 적국 방공시스템에 의해 고생했습니다.

사실 이거에 대하여는 말이 참 많은데 당시 기술로는 전투기 콕핏-전투기 운전석 앞 뾰족한 부리(?)부분-에 레이더와 기관포를 다 같이 넣을 기술이 없어서 이래 되었다는 말도 있구요.
일단 그때 레이더니까 진공관 레이더라서 기관포 쏴서 진동이 생기면 진공관 깨져서 레이더 ㅃ2크리를 먹어 안습테크를 타는...
...해서 내장하지 않다가 60년대 중, 드디어 진공관 없는 레이더가 개발되어서 드디어 기관포를 내장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제서야 기관포를 내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 공군이 20MM 기관포를 날개 거치형으로 따로 개발해-원래 비행기의 기관포는 전투기 내장이 기본입니다. 공격형 헬기는 말구요. 그건 헬기잖아요[...]- 비행기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미 해군은 쫀심상한다고 기관포 안단다고 버티는 등 콩가루 집안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다 결국 미 공군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관포를 내장한 버전인 F-4E버전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은 이걸 끝까지 타지 않았습니다. -ㅅ-

그리고 이 기체가 이런 사연을 겪고 1980년대, 드디어 노후화를 숨길 수 없게 되자 슬슬 퇴역을 시작합니다.
...해서 위에서 말했듯이 지금은 그렇습니다. 우왕?

여담이지만 팬텀의 생산번호 5000번은 대한민국 공군 인도분 F-4E였습니다.
그래서 기념 마킹까지 화려하게 한 스케일 모델까지 발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 운용하다 날려먹었다네요. 그래서 개발진이 땅을 치며 통곡했다고. 아앍;ㅅ;
그리고 한국군 훈련 과정에서 한국 공군 F-16을 잡았던 적도 있다구요. 역시 양산형-ㅅ-

여러모로 말도 많지만 그만큼 훌륭한 기체이기에 이렇게 당대 최강의 기체에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F-15 스트라이크 이글, F-15 Strike Eagle

<F-15E, 이것도 같은 스트라이크 이글입니다만, 이게 원래 한국이 들여요려고 했던 기종입니다.
정말 한국이 이걸 들여왔더라면 중고를 들여오는 것이었죠.
하지만 한국 공군이 들여온 기종은 이것보다 더 좋은 F-15K입니다.>

이 기체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누가 뭐래도 당대 최강의 전투기
이 기체는 FX사업으로 인하여 그 유명세를 톡톡히 누린 기체입니다.
물론 이제 와서 라팔이 쎄냐 이 기체가 쎄냐고 물으신다면...
전 당연히 이 기체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체는 원래 정식 전투기로 개발될 전투기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다목적기(=멀티롤 파이터)를 노리고 개발되던 F-111의 호위기가 될 예정이었으나...

막상 이걸 노리고 개발된 F-4가 멀티롤 파이터에는 훌륭했으나 막상 공중전에서는 기관포가 없어[...] 고전하자, 이전에는 그저 전투기로써 전투기-전투기는 원래 전투기끼리의 싸움을 위해 탄생한 항공기입니다. 그런 만큼 원래 땅을 때리고 바다를 때리고 할 이유가 없었던 기체입니다. 단지 괜히 비행기 여러대 돌릴 필요 없으니까 멀티롤 파이터라는 개념이 나오고...지상의 전차/탱크도 또한 비슷한 과정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그쪽도 여러 개념으로 나뉘어 있다 주력전차, MBT라는 개념으로 통일됩니다.-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계방침이 급선회.
...해서 원 개발품에는 물론이고 McDonnell Douglas사의 제작팀도 지상에는 단 1%도 할애하지 않겠다를 모토로 하고 문에도 써 붙이고 작업을 했습니다 ;;;

그리고 1974년 실전배치.
이번에는 이 기체의 시제기가 언제 나왔는지 까먹어서 그냥 실전배치 연도만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여담.
대다수 이글까들이 이글을 까는 이유가 바로 이거죠. 이런 고물 전투기를 왜 들여 오냐고.
이건 몰라서 하는 이야기에요. 미군만 해도 최소 2020년까지 이걸 사용하기로 하고 있구요.

그런다고 대당 가격이 무려 1억 5천만달러-2009년 08월 15일 오전 01시 27분 환율 기준으로 185,850,000,000원. 무려 일천 팔백 오십 팔억 오천만, 아앍..........-짜리 랩터로 다 대체할거라고 이런 고물 비행기 말고 신개발품 랩터를 들여오라는 병크를 터트리는 족속들도 있는데 정말 이걸 이글 40대 대신 40대 들여와도 7,434,000,000,000원, 무려 칠조 사천 삼백 사억원[...]입니다. 하지만 이글의 경우는 F-15E 기준으로 대당 68,145,000,000원, 육백 팔십 일억 사천 오백만원, 40대에 2,725,800,000,000원, 이조 칠천 이백 오십 팔억원. 꼴랑 이거밖에 안하잖아요[...]

즉, 이와 관련하여는 그야말로 모르는 자들의 병크.

덧 - 서울시 교육예산은 약 3조원에서 간당간당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공군은 미국에서도 퇴역한 기체-팬텀-를 아직까지 잘만 굴리고 있고요.
이런 이유로써 한국 공군은 고질적인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걸 아마 2080년까지 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담을 끝내고 있습니다.
이 기체는 일단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대지공격에는 전혀 기능이 없었습니다. 뭐, 전투기니까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배전반이나 그런 건 준비해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초기형을 인도받은 나라가 바로 일본.

그래서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전력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허구헌날 떨어집니다.
역시 전투기를 가져다 땅을 때리려니까 그렇지 -ㅅ-

...그래도 최소한 우리나라 주력기인 F-4, F-5는 쌈싸먹을 스펙은 가졌습니다.
KF-16은 개량버전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상대를 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기종이 공중우세기로 분류됩니다. 뭐 설계부터가 그렇게 되었었으니까요.

...그리고 잡설은 줄이고 1982년, 미국에서는 새로운 전투폭격기에 대한 수요가 등장합니다.
해서 이글의 출력이나 설계에 여유가 한참 있었기 때문에 F-15를 2인승화 하고 지상공격이 가능하게 대대적으로 개량한 F-15E형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1986년 12월에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구요.
그리고 완성된 기체는 최대 11톤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고 4톤의 무장에 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한 상태에서 1380km를 왕복비행 가능하며 자체 레이더로 지형스캔을 해가며 추적과 지상공격이 가능하고 컨포멀 탱크라는 기체 자체에 추가부착되는 연료탱크를 보유한데다 공중전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1988년부터 실전배치가 되기 시작했으며, 이 기체야말로 진짜로 꿈의 전투기라고[...]

한 때 이런 훈련결과도 있습니다.
이거 한대 잡으려면 전투기 144대가 터져나가야 이거 한 대를 잡는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쓸모가 없어진 F-111은 퇴역당합니다.
F-111을 호위하기 위해 태어난 전투기가 오히려 그걸 몰아낸 격이지요;;;

이렇게 검증된 당대 최강의 전투기, F-15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심심풀이 삼아 쉰 떡밥인 FX사업을 다뤄 볼까요...

...사실 대한민국의 원래 FX사업은 제법 엄청났습니다.

원래 1980년, 일본도 이글의 일본판인 F-15J를 들여오고 북한마저도 MIg-29를 들여오자 이거 이러면 북한 애들, 더 최신형도 들여오겠네 싶어서 이에 대하여 미리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F-15C/D급의 중형 전투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KFP 사업이라고, 지나가는 양산형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것 땜시 FX사업은 사실상 90년대로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1993년, 국방부는 노후된 팬텀을 F-15E급의 전투기로 대체한다는, 즉 120대를 들여온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냉전의 종식으로 이제 수요가 팍 쭐어든 전 세계 군수업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단 공군의 요구를 맞춘 회사는 다 참가를 했을 정도니까요.-참여 항공기만 따져도 무려 6대. ㅎㄷㄷ-
그런데 국방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군 요구의 120대는 너무 많다, 게다가 조기경보기, 차기훈련기, 공중급유기 등 공군주제에 벌이는 사업이 많다[...] 해서 1996년에 20대를 줄여 100대를 지르기로 하고 1998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서 2000년 선정, 2002년부터 도입 시작, 2010년 도입을 끝낸다는 야심찬 가이드라인을 내놓지만...

꼴랑 38억달러를 막지 못해 국가가 파탄납니다.

...그래서 100대에서 40대로 팍 줄이고...안습;ㅅ;

그리고 이 이후로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던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F-22 랩터, F-22 Raptor

<참 CG스러운 이미지입니다만, 저 기체가 원래 이렇게 생겨먹겄어요[...]
그래서 요새 미국 영화에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이 기체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병신이 된 진정한 엘리트[...]
왜 이 기체가 병신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한화 일천 팔백 오십 팔억 오천만원이라는 대당 가격 덕택이죠[...]
-그러니까 토니 스타크 개자식[...]-
게다가 유지비도 한 몫 합니다.
1시간 비행에 4만4천259달러, 한화 54,836,901,000원, 오백 사십 팔억 삼천 육백 구십만 천원입니다[...]
참고로, 한국 공군이 이거 한대만 돌려도 지금 대한민국 전 군이 추진중인 사업을 향후 50년 후로 미루거나 접고 세금은 늘어나고 일본은 자기네한테도 팔으라고 왁왁거리고 한국에 공식적인 채널로 항의하고 중국은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러시아는 폭격기를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해두고 북한은 더욱 왁왁거리고 시민단체는 국방부 폐지하라고 하고[...]

이런 엄청난 가격땜시 나오고 있는 기체가 이 기체의 다운그레이드판이자 미국 최후의 유인전투기인 F-35.
이로써 랩터는 인류 최강의 전투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원래 목표이던 700대(!)에서 200대 수준으로 줄였으나 현재는 179대분의 허가만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걸로 미국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에 따르자면
이 우주 내에는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값을 합니다.
몇번 국내 신문에도 나왔던 랩터의 빠와(?)

#1. 미군의 훈련에서 F-15, 16, 18을 도합 144대 격추했으나 F-22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훈련에서는 도합 220여대의 F-15, 16, 18을 격추하고도 F-22소속 비행대는 단 2대밖에 격추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기의 랩터가 모든 다른 비행기를 격추한 건 아니고, 한 편대(5기)가 참가했습니다.

#2. 2006년 알래스카의 Northern Edge 훈련에서 F-22와 F-15의 블루포스,
F-15, F-16, F-18의 레드포스가 벌인 모의 공중전의 성적은 241대 2.
그런데, 그나마 격추된 블루포스의 두 대는 F-22가 아니라 F-15였습니다.
보통 10% 손실이면 훌륭한 기록으로 취급받는데 더 황당한 건 레드포스는 E-3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받았는데도 저 정도[...]

그것보다 더 황당한 건 레드포스는 격추 판정 후에도 리스폰(=부활)을 시켜서 전투에 재참가시켰는데 블루포스는 리스폰따위는 아오안이었다는 사실.
그러나 더욱 충격과 공포인 사실은...
이때 레드포스의 파일럿들의 증언에 의하자면
불과 10피트 눈 앞에서 또렷이 보이는 비행기가 레이더에 탐색조차 되지 않았다.
-한 때 꿈의 전투기인 F-15는 레이더에 잡히기라도 했지...ㅠ-
...이 이야기는 랩터를 미사일로 때려잡는 것이 불가능하단 것입니다.
현대의 전투기 잡는 미사일들이 죄다 레이더로 유도되는 미사일인데...

그런다고 이걸 기관포로 잡자니 엔진 스펙도 랩터가 몇 배는 뛰어납니다.

즉, 인간의 실력, 기술로는 절대로 격추가 불가능하여,
위에서 나온 가정상황이 전혀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
아니, 오히려 저거 도입은 전쟁 도발행위를 의미한다고 전쟁을 걸 수도 있는 스펙.

지금까지 전 세계의 군사전문가들이 이 전투기를 상대하는 방법을 연구해본 결과, 인해전술이라는 답을 내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외계인을 고문하여 기술을 빼내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흠좀무.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날아다니는 외계인은 미국이 고문하고 땅을 기어다니는 외계인은 도이칠란트가 고문하고 있다[...]

만약 이 기체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한 대씩만 주어진다면 세계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
.
.
...이상입니다. 우왕;ㅅ;
쓰고 나니 엄청 기네요;ㅅ;
일단 다듬어야 할 것이 눈에 엄청 띄는 바, 일단 이렇게 올려만 둡니다.

...이런 포스트를, 우리는 쓰고나니까 끔찍하네요;ㅅ; 라고 합니다.
실은, 쓴 본인도 놀랐습니다(?)
나 육군 특화 밀덕인데 이거 왜 이래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