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믿기 힘드시겠지만, 이것들은 분명 사실입니다.

역사

세종대왕은 사실 비만이다. 그리고 고기를 좋아하며,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눈 관련 질환도 앓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당뇨의 합병증 중에 눈 관련 질환이 있다.

스승의 날은 사실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사람들이 일제가 박아 둔 쇠말뚝이라며 뽑고 있는 말뚝이 실은 지리 정보 측정용 말뚝이라거나, 한국군 군용 텐트 말뚝일 확률이 높다.

고대 한국이 늘 가난에 시달렸던 것은 무리가 아니다. 당시 기록사진, 비록 구한말이지만 그 때의 사진이라도 보자면...거짓말 안 하고 밥그릇이 세숫대야다. 게다가 임진왜란 당시 한 왜군 장수가 기록한 것을 보자면 이들은 먹어도 너무 많이 먹으니 늘 가난한 것이 당연하다고...

군사

한국은 포병 전력, 그 중에서 보유 자주포 대수는 미국의 그것을 상회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그 장사정포, 우리나라의 장사정포들보다 성능도 떨어지고 숫자도 적다.

대한민국 국방부가 무기 개발을 발주할 시 요구하는 기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분명히 이것은 현행 미국의 그것도 따라가지 못 하는 수준이다. 그런 만큼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져야 정상이겠지만...
이 모든 요구사항에 따라 나온 물건들은 성능에 비하여 미치도록 저렴하다.

눈 앞에서 수류탄이 터져도 살 수 있다. 단, 운빨이 윽수로 좋아야 한다.

사회

라면 우지파동 당시를 기억해보자. 공업용 기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분명히 거기에 사용된 기름은 공업용 기름이다. 그런데도 대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왜냐? 그 공업용 기름이라는 기준이 바로 미국 기준이었기 때문이다.[footnote]1. 미국은 소를 잡으면 단지 스테이크용 고기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싹 공업용으로 분류합니다.[/footnote]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들은 그 기량의 차이가 사실상 전무하다.
쇼트트랙의 경우를 보아도 0.001초의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려 버린다.

음식

소금은
최근까지 광물로 분류되었다.

저나트륨 음식이라는 것에는 분명히 소금이 적게 들어가 있다. 그러나 소금이 들어갈 만큼 들어간 것과 같은 맛을 내야 하므로, 안 들어간 소금의 역할은 다른 화학물질이 대체하고 있다.

염분 과다는 신체에 위험하다. 하지만 염분 부족은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그냥 기름에 넣고 튀기면 폭발한다.[footnote]2. 사실 이것은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라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는 합니다. 여튼 이것이 튀김옷을 입히는 이유라죠.[/footnote]

생물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는 것이 아니라, 흐려진 물에서도 살 수 있는 것이다.

파리는 그냥 물에 빠뜨리는 것으로는 죽지 않는다.

벌에게 쏘였을 때, 오줌이나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은 꿀벌 한정이다.

영상 매체 등에서 사람이 복부를 타격당하면, 피를 토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리고 얼마 후 멀쩡히 걸어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지만 이런 부상은 죽을 확률이 살 확률을 압도한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에는 병균 같은 것이 전혀 없다. 단지 병균이 서식하기 매우 적당한 환경이라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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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6일 토요일

어떤 제국의 군복

군장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인기가 있는 군복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사람마다 미적 감각에 차이가 있고, 취향에도 차이가 있어서 무엇 하나라고 딱 집어 말하기가 참 곤란합니다만, 굳이 집어 말하자면 대부분 수집가들은 아래의 두 군복을 꼽습니다.

<미쿸과 제 3제국.
왼쪽 군복의 출처는 여기이고, 오른쪽 군복의 사진 출처는 여기이며...
사실...사용하시는 모니터가 CRT 모니터라면 제대로 된 형태를 감상하실 수 없습니다? 우왕?>

왼쪽의 군복은 저도 가지고 있는 2차대전 당시 미군의 M1942 점프슈트이고
오른쪽의 군복은 2차대전 당시 도이칠란트의 알게마인 튜닉입니다.

그런데 그냥 저렇게만 놔 두면 이 군복이 멋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감이 잘 안 오지요.

그래서 실제 사람이 입은 사진, 올라갑니다.


<이 사진들은 모두 영화의 스틸컷이라거나 당시 기록사진입니다.
그냥 간편하게 리인엑터 분들이 재현을 한 것을 올리려고 하다가 그냥 관둡니다.>

이 두 군복은 각각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군복인 만큼 공통되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간략하게 공통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군복들은 모두 2차대전 동안만 사용되었던 군복이며, 군복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군복입니다.
그리고 현대 군복 중에서도 이들의 다자인을 따다 제작된 군복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네요.

그럼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각각의 특징을 보겠습니다.
왼쪽의 군복은 실전에 투입되는 전투복에게서 최초로 멋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데에서 멋있다는 군복의 의미가 통하며, 무엇보다 군복 중에서도 최초소위 건빵주머니라고 불리우는 주머니를 도입한 군복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전 당시에도 이와 상당히 흡사하게 생긴 군복이 실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의 이름은 정글 퍼티그라고, 그 중에서도 초기형의 모습입니다.
베트남전 당시 사용되었던 물건이며, 미쿸군에서 사용된 물건입니다.
한국군이 사용했었는지는...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베트남전은 제 주 분야가 아니라서요 ;ㅅ;

허리의 벨트가 없고 손목 부분을 여미는 방식이 종전의 점프 슈트 형태가 아니라 야전 상의의 형태로 바꾸었으며, 스냅단추가 모조리 그냥 단추로 바뀌어 버렸다는 점과 색이 카키색에서 올리브 드랍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형태는 같습니다.
사실, 원래 이야기하던 왼쪽 군복과 이 군복의 디자이너가 같다죠 ㅋㅋㅋ;;;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선 이 군복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오른쪽의 군복은 군복도 이렇게 포스가 넘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냉전 체제 당시 동도이칠란트군의 군복에 이런 유형의 디자인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 날짜때문에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냐 물으신다면...다른 분 사진입니다. 사진출처는 이곳>

물론 지금은...동도이칠란트라는 나라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유로써, 더군다나 위장성도 없고 활동성마저 바닥을 기어서 현재는 폐지되었습니다.
다만 현재 도이칠란트군 장교 정복에 한하여 비슷한 디자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 이 알게마인 튜닉의 경우는 일선에 입고서 나가는 전투복이 아니라 정복에 더욱 가까운 군복입니다.

하지만 다른 도이칠란트군 군복들도 알게마인 튜닉과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합니다.

<사병용 M36 튜닉, 저 팔에 달린 계급장은 상병이네요.>

이거 입고 그 위에 군장 매고 그대로 싸우러 나갑니다 ㄷㄷㄷ

-사실 이게 밀리터리에 문외한인 사람들이라도 도이칠란트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군복이네요.-
 
보시다시피 전체적인 디자인은 알게마인 튜닉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주머니의 세부 디자인이나 칼라, 어께 견장을 양쪽에 단다-알게마인 튜닉은 견장을 왼쪽 어께에만 답니다.-는 등...전체적인 베이스는 도이칠란트군 군복들이 상당히 비스무리합니다.

<2차대전당시 도이칠란트의 기병대 복식과 짬뽕된 전차병 복장>

물론 해군이나 전투기 조종사 복장, 전차병 복장 등 심각하게 차이가 있는 군복도 있지만
당시 도이칠란트군의 대부분 군복이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디자인은 당시 미군 정복이랑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쿸군 공병대 소령 정복.
가슴에 달린 장식물들을 보아 하니 전쟁터에 한번 나가 보지도 못 한 소령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사실 대전 당시 도이칠란트군은 장교든 장성이든 사병이든 따로 정복이 없었기 떄문에 이렇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계절별...뭐 여튼 이렇게 군복이 다를 뿐 정복은 없었습니다.-
또한 이런 이유로써 전쟁터에 입고 나가는 군복이 이렇게 타 국가의 정복마냥 생긴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디자인은...

<강철의 연금술사, 로이 머스탱.

이런 디자인 이상으로 전투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높으신 분들은 국가, 시대를 막론하고
군인들이 전투복 가지고 멋을 부리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습니다.
군대 다녀 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멋 좀 내겠다고 야상 안에 내피 뜯어 입었다가 행보관(님)에게 털렸던[...]

하물며 당시 도이칠란트는...그토록 깐깐한 게르만 친구들인데 어땠겠습니까.

게다가 적군이 코앞에서 총부리를 들이대고 있는데 멋 좀 내겠다고 전투력을 소진시켜 버리는 돌아이는 이 세상에 절대로 없는 법입니다.

그럼 어째서 도이칠란트군은 이도 멋을 추구하는 것 같은 군복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이러한 이유로써 지금부터
당시 도이칠란트군은 이리도 멋을 추구하는 군복을 입게 되었나, 그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즉, 여기서부터가 본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이칠란트의 당시 군복은 위에서 제가 제시한 실제 사람이 입은 사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독특하고 머리속에 딱 남는 군복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바로 히틀러가 의도한 바였다면?

<나치놈들을 척살합시다 나치는 나의 적>
.
.
.
여기서부터 과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흘러 바야흐로 1935년,

히틀러는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고 도이칠란트의 재군비를 선언합니다.
이와 함께 당시 약 10만에 불과하던 도이칠란트의 군대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재군비 선언으로 엄청나게 거대해진 군대에게 공급할 군복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히틀러는 자국민에게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적군에게는 위압감을 심어 주기 위하여 남성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의 군복을 주문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히틀러의 농간.

그럼 하던 이야기 계속 하겠습니다.
이 떄, 이 군복의 디자인을 맡은 회사가 바로 휴고 보스, Hugo Boss AG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또 이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1923년, 오스트리아 재단사인 휴고 보스는 도이칠란트 메칭겐에 작은 의류회사인 휴고 보스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어찌어찌 살아가다 아주 우연히도 나치 당의 SA에 제복을 공급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치깡패!>

-SA란?
그러니까, 말 그대로 정치깡패입니다.
다만 한 때 그 수가 300만(!)에 육박할 정도로 비대해지면서
SA 내부에서 이제 SA는 새로운 도이칠란트의 경찰, 군대가 되어야 한다 어쩌나 하며 설레발을 치자
SS가 SA 수뇌부의 목을 쳐 와해시켜버린, 자기네 편에게도 버림받은 꼴통들입니다.
정치에 깡패를 대입시키는 것을 용병이 전쟁하는것만큼 싫어하는 제 입장상,
 이 이상 뭘 더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제복을 납품하여 나치 당과 밀접한 관계를 쌓아 가던 휴고 보스사는 1935년,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써 히틀러가 군복 제작을 의뢰하자 남성복을 주로 만들던 특기를 살려 도이칠란트 정부 부처에 제공할 의복들을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그런데 수십만, 어쩌면 수백만에 이르는 인력에게
단 한 회사의 인력만으로 납품하다 보니 인력이 심하게 달리는 현상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ARBEIT MACHT FREI,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래서 강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유태인이나 집시를 이용하여 군복을 제작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이것이 무려 90%에 육박하였으니 당시 도이칠란트의 유태인 착취에 대한 의존도가 상상을 초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써, 종전 후 휴고 보스는 전범으로 기소됩니다.
그러나 전쟁의 발발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써,
8만 마르크 가량의 벌금만을 물고 면벌부를 받습니다.

이후 휴고 보스는 약간의 침체기를 보이다가 1953년, 본격적으로 남성용 정장 사업에 뛰어들며 성장,

현재는 세계 유수의 패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휴고 보스社 인쇄물 광고>

남성용 정장에 강세를 보이며 향수, 시계 등의 분야에서도 발군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듣자 하니 여성용 제품도 선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출처 네이버 지도>

대한민국에도 당당히 진출해 있습니다.

이렇게 전범국가가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당당히 한 몫을 해 낸 기업이 세계 유수의 기업이 된 사례는
휴고 보스社, 딱히 이 기업에 한정된 일이 아닙니다.

도이칠란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예를 들자면...미쯔비시 중공업이라던가.


<미쯔비시社>

여담이지만 한반도의 수탈을 주도하던 동양척식회사가 바로 미쯔비시의 전신입니다.
최근에 엄청난 개드립을 시전했죠. 99엔 드립이라고.

이 회사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자랑이자 가미카제의 상징이던 제로센을 만들었습니다.

<소시 앨범자켓에 등장했던 바로 그 뱅기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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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크립트

여기서 소시를 깔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엘범 자켓 만든 사람이 뭔 이상한 비행기 넣어놔서 괜히 까였던 그 안습...;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