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3일 화요일

대한민국의 군함들...1

※읽기 전 필독!※

...왠지 뜬금없이 엄청나게 어마어마한 포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실은 이게....나름 대형 프로젝트거든요.

그러한 이유로써, 작성을 하다 보니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ㅅ;>

포스트가 너무 길어서 저장을 못 했답니다.
텍큐닷컴....감히 나님께 이와 같은 굴욕을...

그래서 당초 예정대로라면, 포스트를 분할한다는 자비따윈 없었는데...

뭐 어찌 되었든 이러한 이유로써...!

포스트를 두 개로 분할하여 작성합니다.

...여튼간 뭐 어찌 되었든...!

이 포스트는 2010년 03월 20일부터 작성이 시작되었으며,
2010년 04월 13일부로 1번 포스트는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성 도중 참 많은 일이 있었죠.

2010년 0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고를 필두로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막 해군 관련 포스팅을 하고 있을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그것을 과연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 일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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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의 군함을 다뤄 보려고 합니다.

...그렇기는 물론, 당연히 그렇습니다만,

제가 이 포스트에서 다루려는 것은 분명히 군함이지만 일단 그래 놓는다면
다룰 물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이유로써,

군에서 사용되는 수상함, 그것도 현역에서 운용되는 전투함만을 다루겠습니다.

-수상함 : 물을 떠다니는 군함-

그로써, 이러한 특성상 군함이 아닌 것도 다룹니다.

...
......?
.........??
............???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고...?

...이 포스트를 읽으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될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배수량이 작은 선박부터 큰 선박의 순서로 다루겠습니다.

※ Notice! ※
인터넷만 뒤지면 다 나오는 자료들인지라 다 다루려고는 했습니다만,
일단은 혹여나, 군사 기밀 유출을 우려하여
북한-이하 부카니스탄- 위협용[...] 대형함을 제외한 중, 소형 함선의 경우
자체 판단 결과 군사 기밀이 될 정보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한 만큼, 이 포스트에서 다루는 모든 선박의 기본 제원은
±5n/5±n의 값 만큼의 오차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더와 관련된 전자장비와 소나,
사격 통제장치 등도 장착 여부는 물론, 그 제원도 다루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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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서, 배수량이란?
선박이 물 속에 들어가면 밀어내는 물의 양을 나타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선박의 무게를 직접 잴 수가 없으니 물 속에 들어간 선박이 밀어낸 물의 양으로
간접적으로 측정을 한 단위입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를 읽으시다 보면 만재배수량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이것 또한 배수량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만재라는 단어를 아신다면 바로 짐작이 가능하시겠지만
선박이 수용 가능한 한도를 모두 수용한 후의 배수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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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단정, 해양경찰 사양>

이 군함은...그렇습니다.
제가 위에서 알 수 없는 소리를 한 것이
바로 이 선박과 이 선박 다음에 이야기 할 선박 때문입니다.

이건 분명히 군함은 군함, 더군다나 전투함은 전투함인데
일단
배수량이 10t은 고사하고 5t도 안 되는 이 안습한[...]
크기는 훨씬 큽니다만, 대략적인 생김새가 고무 보트하고 나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정식명칭 IBS, Inflatable Boat, Small, 통칭 고무 보트, 대한민국 해병대 사양>

그러나, 이 고속단정이란 물건은,

분명히 실제 전투함으로 사용되는 물건이니만큼,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 의거하여 이렇게 군함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이 고속단정은 정규 군함으로 분류되는 예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걸 이렇게 정규 군함이라고 분류해놓은 제 자신도 왠지 심각하게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지금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함선...

-2010년 04월 01일 현재 3진 충무공 이순신함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2010년 03월 29일 현재 강감찬함이 파견 예정되어 있었으나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하여 2010년 04월 02일로 일정을 바꾸어 파견됩니다.-

...중에는 분명히 이 고속단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강감찬함 따로, 고속단정 따로 운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속단정을 강감찬함에 싣고 다니는 형태로 운용합니다.
그래도 그 둘이 같이 파견된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육군-특전사 아님!-에서도 비록 저렇게 생긴 형태는 아니지만 이러한 수준의 보트를 정규 전투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예도 있고 하니, 이렇게 뭔가 좀 많이 어거지 같지만...이렇게 분류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선박의 기본 제원을 알아 보겠습니다.

정식 명칭은
RIB, Rigid Inflatable Boat, 한국말로는 그냥 고속단정이라고도 합니다.
립(RIB)보트라고도 하며,
리브 보트라고도 부르는 등, 아무래도 고속단정이라고 부르기 귀찮아 보여서[...] 이렇게도 부르는 듯 합니다.

주로 국지도발작전, 상륙 기습작전, 그러니까
빠르게 치고 빠질 개념의 작전에 이용되는 선박이며,
속력이 워낙 빠른 만큼 주 임무가 되는 이러한 일들 외에도 구조작업이나 긴급한 연락선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수량 약 3t[...]
길이 7.7M, 폭 2.9M,

운용 인원 3명, 최대 탑승 인원 15명 내외

최고속력 40노트-약 70여 km/h-

무장 능력 M60 기관총 2자루 거치 가능

파고 2.5M 내 운용 가능, 추진 기관 모터 200HP 2대


그러니까 이게 사실...기본 운용 형태는 종전의 고무 보트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선저를 FRP 소재로 만들었으며,

-FRP 소재란?

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철보다 튼튼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며 녹슬지 않고 가공하기 쉬운 소재입니다.
주변에서 보기 가장 쉬운 예로는 주택가 옥상에 올라 않아 있는 노란색 물통중 일부가 이것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어선 등 왠만한 소형 선박은 FRP 소재로 만들어 집니다.-


선저의 형태 또한 정규 선박처럼 만들어 놓은 덕분에 일반적인 고무 보트보다 훨씬 안정적이면서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박 상부 테두리에 고무 보트 처럼 고무 튜브를 두른 덕분에 일반적인 고무 보트보다 훨씬 과격한 운용을 하더라도 왠만해서는 뒤집어지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된 모든 이유로써, 종전의 고무 보트를 운용하던 때에 비하여 연안 기동작전이나 구조작업, 기타 신속한 기동력이 필요한 작전에서 훨씬 능동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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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급 고속정,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대한민국 해군 사양>


이 군함이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이 선박 다음에 이야기 할 선박입니다.

이건 군함은 군함인데 일단 배수량이 500t은 고사하고 200t도 안 되는...
군함이라기 참 민망한 크기의 선박인지라 고속
이라고 합니다.

고속단
에서도 그렇고, 고속에서 마지막에 붙는 정자에 볼드 처리를 해 놓은 것에서 눈치를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저 고속이라는 이름은...

사실 말입니다...


...여하튼 이런 소리는 그만 두고...

이 선박의 기본 제원을 알아 보겠습니다.

이 선박의 정식 명칭은
참수리급 고속정입니다.

만재배수량은 170t,

길이 37M, 폭 6.9M, 흘수 1.7M

-흘수란?

선박이 물에 들아갔을 때 수면 아래 잠기는 부분입니다.-

승무원 24명, 최고속력 37노트,

추진기관 MTU MD538 TB90 디젤엔진 2기 6,000hp / 4.41mw

함 분류기호 PKM

이 참수리급 고속정의 무장은 건조시점에 따라서 다릅니다.
전기형은 함수에 30mm 2연장 기관포와 후미에 수동식 40mm함포를 장착,
그러나 이것은 부카니스탄의 해군 전력을 막기에는 함미의 40mm함포가 구형이며,
작동인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써

중기형은 전기형과 함수의 함포는 동일하나, 함미의 함포가 20mm 6열 총신의 발칸포로 교체되었으며,
함교구조물 위에 함미의 함포와 동일한 포가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에머슨제 30mm함포의 잦은 탄 걸림 및 화력 부족이 문제시되면서

후기형 함수의 함포를 40mm보포스 단장포로 교체하였습니다.

즉,
전기형 - 30mm 2연장 포 1문, 40mm 1문
중기형 - 30mm 2연장 포 1문, 20mm 발칸포 2문
후기형 - 40mm 포 1문, 20mm 발칸포 2문


일단 기본 스펙은 이렇습니다.

이 참수리급 고속정이라는 물건은 밀리터리 분야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 분이라도
뉴스만 열심히 보시는 분께는 제일 익숙한 군함일텐데요,

다만 문제라면...
그 상태가 조금 심각한 분은 대한민국 해군에는 이 고속정하고 독도함하고 세종대왕함, 안중근함, 충무공 이순신함 말고는 없는 줄 아는 사람도 좀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꼴랑 이 정도의 전력만 갖춰도

부카니스탄 해군 따위는 충분히 쌈싸먹습니다[...]-


또 잡설이[...]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원래 이러한 고속정이라는 급의 선박이 만들어진 이유를 들어 보자면...
다 부카니스탄 때문이라고 하면 얻어 맞겠죠.

그런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원래 고속정이라는 물건이...
그 이름에서부터 아실 수 있겠지만
빠른 속력으로 연안을 초계하거나 적 고속함선-고속정이라거나 공작선-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물건입니다.
그런데 연안으로 저런 물건들을 들여 보낼 적이라고는 부카니스탄밖에 없으니[...]

그리고 참수리급 고속정의 운용개념은...
기관포와 기관총으로
가볍게 무장하고 2~3척이 팀을 이루어 빠른 속력으로 방어구역을 순찰합니다. 주무장은 함수의 30mm 2연장 기관포입니다.

그리고 부무장으로 뒤쪽에 20mm 발칸포가 2문 설치되어 있는데...
이 물건이 요새 함포처럼
레이더로 조준해서 쏘는 방식이 아나라 사수가 직접 조준경을 보고 발사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참수리급 고속정이 탄생하게 된 비화가...;ㅅ;

양 측면에는
적 함선의 갑판에 나와 있는 적병들을 상대하기 위한 경기관총이 1문씩, 총 2문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교 5명과 부사관, 사병 19명이 탑승하여 임무를 수행,
부카니스탄 해군이 먼저 쏘거나 NLL을 이유 없이 넘어오면 견제작전을 수행하거나 직접 교전을 벌여 위협이 되는 모든 요소를 격퇴하거나 제거하는 개념으로 운용합니다.

그리고 상호간 최대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부카니스탄 해군 선박이 등장하면 선박 대 선박으로 박치기식(?) 밀어내기 충돌전법을 고집하다가...

제 2 연평해전 당시 이 전술을 사용하던 고속정에 부카니스탄 해군이 먼저 쏴 버린 덕택에 장병들의 희생이 너무 컸던 덕분에...
이 대응 전술교리는 추후 대폭 간략화, 방어 우선에서 견제 우선으로 수정됩니다.

이 참수리급 고속정은 1970년대 후반부터,
종전에 이용하던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의 설계를 참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에 들어와 백구급 고속정이 된

미 해군의 애쉬빌급 다목적 초계함, Patrol Ship, Multi-Mission>


이게 바로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은 아니지만, 그 함의 원형인
애쉬빌급 다목적 초계함입니다.

이 백구급은 2000년대 초반에 모두 퇴역한 물건이니만큼, 자세한 언급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여기서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잠깐만 미사일 고속정에 대한 잡담을 좀 하겠습니다.

당시까지 주력으로 사용되던 고속정의 대세는 미사일
발사하는 미사일 고속정이었습니다.

일단 대함미사일이라는 물건이 등장한 이후였죠.
그런데 이 미사일 고속정이라는 물건이...
그 고속정 따위가 미사일 하나 달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화력이 배수량이 최고 50배 이상 차이나는

-대한민국 해군 기준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배수량은 적어도 10.000t,

참수리급 고속정은 170t, 참수리급이 반올림 200t이라고 가정할 시, 그 차이는 정확히 50배-


구축함이나 순양함과 비슷한 수준
인지라, ㅎㄷㄷ

그런데 실제로 전적도 만만찮게 올렸습니다.
최초의 대함미사일 전적인 이스라엘의 구축함, 에일라트의 침몰,

-현재 부카니스탄 대함미사일의 주력스틱스 미사일에 4발을 맞고 격침되었습니다.

에일라트함은 만재배수량이 약 2000t에도 미치지 않는, 2차대전 당시 취역한 구축함입니다.


참고로 스틱스 미사일의 제원은 사정거리 약 80Km,
무게 약 500Kg, 명중률이 굉장히 낮은 미사일입니다.

그러나 일단 약 500Kg에 육박하는 특성상...맞으면 많이 아픕니다 ;ㅅ;-


그리고 이를 설욕한
4차 중동전 당시의 라타키아 해전등.
이 덕분에
이 때 까지는 연안해군 성향이 강한 국가들은 미사일고속정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소련이나 도이칠란트, 노르웨이나 중동 국가 등등등...물론 대한민국 해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함선의 높이가 너무 작다 보니 마스트 높이가 낮아서 레이더 탐지거리가 너무 짧고,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기타 전자장비도 차라리 안 단 것 만 못 한 상황이 연출되고,

결정적으로
대공방어능력이 없다시피 한 덕분에 90년대 이후로 열풍이 확 사그라들었죠.
걸프전 당시 영쿸의 링스-대잠헬기-가 이라크의 고속정들을 일방적으로 사냥해버린 게 결정타였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해군의 경우는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이야말로 대한민국 해군에게 가장 잘 맞는 함선이다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경제력이 좋지 않았던 덕분에 대량건조, 대량 운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써,
동급의 함선을 단 9척만을 건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이 함선의 대량건조를 포기함으로써 태어난 새로운 고속정이 바로 참수리급 고속정.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의 설계를 참조하되 크기를 줄이며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더욱 많은 포를 장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 결과는...

제 2 연평해전으로 전사한 6명의 해군 장병들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 윤영하 소령(정장, 당시 대위, 충무무공훈장 추서)
* 한상국 중사(조타장, 화랑무공훈장 추서)
* 조천형 중사(병기사, 당시 하사, 화랑무공훈장 추서)
* 황도현 중사(병기사, 당시 하사, 화랑무공훈장 추서)
* 서후원 중사(내연사, 당시 하사, 화랑무공훈장 추서)
* 박동혁 병장(의무병, 당시 상병, 충무무공훈장 추서)

참수리급 고속정은
그놈의 가난 때문에 나라를 지킬 최선책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를 단적으로 대변해주는 군함이네요.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은 제 2 연평해전을 교훈삼아 참수리급 고속정에 대대적인 개량을 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 무장으로 달고 있던 포 외에도 부무장으로 달고 있던 7.62mm M60 기관총을
보다 화력이 강한 12.7mm K6 중기관총으로 교체,
사수 보호를 위한 방호판을 추가, 소총수 보호용의 방호판도 8곳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기관실과 발전기실에도 2중으로 된 철판 방호벽을 설치했으며, 무궁화 5호와 통신이 가능한 위성통신장치를 설치하고, 소화수 및 방수용 펌프를 60갤론짜리에서 250갤론짜리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이 실시되었습니다.
.

.

.

그러나 참수리급 고속정의 고질적인 화력 부족 문제는 어찌 할 방법을 찾지 못 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고속정을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에 의거, 새로 개발될 고속정에는 A형과 B형, 두 종류가 있습니다.
A형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과 뒤에서 이야기 할 포항급 초계함의 임무 일부를 이어받을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
통칭 PKX-A이며,
B형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할 검독수리급 고속, 통칭 PKX-B입니다.

-사실 저 A형, B형의 분류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라기보다는 A형의 경우는 윤영하급 고속함이라고 확실하게 보도 자료도 나왔는데,

아직 B형에 대하여는 확실한 정보가 나온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써 2010년 현재, 실전배치된 선박은 A형이므로 A형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B형은...추후 생산되면 그 때,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수집,
요약/정리한 후,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본래 참수리급 고속정의 후계함으로 만들 생각이었던지라
약 350t 정도의 고속정으로 설계되었지만
막상 나온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함은 CODAG 추진 형식으로, 가스터빈 2기 + 디젤 엔진 2기에 워터제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원안대로 건조되었기 때문에
최고속력는 무려 40노트에 달합니다.
이 윤영하급의 배수량을 생각해보면
읭...ㅎㄷㄷㄷ한 수준이죠.

여기서 잠깐, 워터제트란?


...여튼 이 워터제트 탓에 속력이 높아지면 거의 하늘을 날듯이 물 위로 슬쩍 뜬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스텔스 설계를 도입해서 적은 양의 채프-미사일을 속이기 위한 일종의 알루미늄 가루- 투하로도 부카니스탄의 주력 대함미사일인 스틱스 계열의 대함미사일을 교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윤영하급 고속함과 같이...

<윤영하급 고속함의 초도함, 윤영하함>


...그러니까 이렇게 미끈하게 생긴 형태 말입니다.
이게 바로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레이더에 대한 개념은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만,
저 모냥이 어떻게 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인지는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렇게 각, 특히 직각으로 각을 많이 잡아 놓으면 레이더 전파가 부딪혀도 제대로 반사되어 돌아가지를 못 해여서, 한 마디로 난반사 현상을 일으켜서 레이더에 탐지가 잘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잡설 하고는...;;;
2008년 11월, 윤영하급 고속함의 초도함인 윤영하함이 취역하였으며
현재는 실전배치되어 운용중입니다.

그리고 2, 3번함인 한상국함, 조천형함이 2009년 9월에,
4, 5번함인 황도현함과 서후원함이 2009년 11월에 진수되었으며, 현재는 실전 배치를 위한 운용중입니다.
그리고 6번함인 박동혁함이 건조 중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실전배치된 A형, 윤영하급 고속함의 기본 제원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 선박의 정식명칭은
검독수리급 고속함이나,
초도함인 윤영하함의 이름을 따 윤영하함이라는 이름이 더욱 대중화된 선박입니다.

그리고 윤영하함이라는 이름은 제 2 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따 왔습니다.

만재배수량 570t,

길이 63m, 폭 9m, 흘수 3m, 최고속력 41.5 노트, 승무원 40명,

추진기관 MTU 12V 595 TE90 x2-PKG-711 윤영하함 한정-

STX 엔진 16V 1163 x2, CODAG 워터제트 추진


오토브레다 76mm 함포 1문-PKG-711 윤영하함 한정-

위아 76mm 함포 1문

CIWS-근접 방어 시스템, 그러니까 날아오는 미사일 잡는 함포-노봉 40mm 1문

대함미사일 SSM-700K 해성 2연장 발사기 2기, 폭뢰


PKG-711 윤영하

PKG-712 한상국

PKG-713 조천형

PKG-715 황도현

PKG-716 서후원

-PKG-717 박동혁함을 비롯하여, 후속함이 계속 건조중-


이것으로써 알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해군이 경제 문제로 포기했던 미사일 고속정함을 다시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형에 한정하여 만재배수량이 500t을 넘어 고속정이 아닌 고속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윤영하급 고속함은...
참 재미있는 물건이라죠.
일단 부카니스탄 함선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탱크 장갑에나 사용되는 장갑재를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군함이 탱크 장갑을 달고 있냐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부카니스탄 애들은 돈이 없어서 다른 나라처럼 배에다 함포를 달지를 못 하고 지들 탱크에서 전차포 떼다 달아 놨습니다.

그런데 그 포가 좀 작은 것이라면 무시를 하겠는데...
무려 85mm 포입니다.
참수리급 고속정이 달고 있는 함포는 가장 큰 것이 40mm 함포인 것에 비교를 해 보자면
정말 어마어마한 화력의 차이지요.

물론 부카니스탄 해군의 대다수 군함의 사격 통제장치가 인력인지라,
그것도 땅에서 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쏘는 것이니만큼 일단 맞은 확률은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며,
장전마저 수동인지라
참수리급 고속정이 이거든 저거든 100발을 쏠 동안 잘 해야 10발도 못 쏘는 그 특성상 크게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는데...

일단 함교에 직격당하면 그게 고속정이든 항공모함이든 지휘부가 완전히 박살나 지휘부가 붕괴되는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아무래도 전차포탄이니만큼 엄청난 인명 피해가 일어 난다는 것이 제 2 연평해전으로 완벽히 입증된 이유로써 저런 물건을 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껏 일어난 부카니스탄과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는 죄싸그리 근접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난 것이 대다수였던만큼, 저 전차포의 명중률은 올라갑니다.

이런 입장을 고려햇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매우 적절한 선택입니다.

그런데...여기서
참 재미있는 것이 또 있습니다.

이 윤영하급 고속함이 달고 있는
대함미사일, 해성애시당초 부카니스탄 해군이 운용하는 고속정 따위에게 쏘기는 허벌나게 아까운 미사일인데다가 원래 대함미사일이라는 것이 연안에서 적함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특히
해성은 무게 718kg, 길이 5.46m, 너비 0.34m, 최고속력 마하 0.85-약 1,013km-, 사정거리 150km, 무엇보다 가격이 약 20억원에 육박하는 이유로써...
이건 부카니스탄 해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가장 큰 배배수량 1640t의 서호급 호위함에 쏴 맞추기에도 아까운 미사일이라는 것을 감안해 보자면...

이 윤영하급 고속함은
통일 이후의 가상적국을 염두에 두고 만든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거시 바로 해성 대함미사일, 미사일 가운데에 씌여 있는 대한민국해군에 주의!>


물론 그 가상적국은 제가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
남의 것을 두고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나라먹어도 먹어도 탐욕을 멈추지 않는 나라.

유사시
이 두 나라의 해군을 적으로 삼을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위에서 이야기한 스틱스 미사일해성미사일보다 훨씬 수준이 떨어지는데에다 무식하게 덩치만 큰 미사일이며, 이 미사일에 4발 맞고 침몰한 이스라엘군의 군함배수량이 약 2000t에도 못 미치는 소형함이었다는 것을 감안해 보자면 더 큰 배 동원할 필요 없이 윤영하급 스무 척만 가지고도 모든 부카니스탄의 수상함 전력을 아작을 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심각하게 과장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탑재 미사일의 정확도, 위력을 감안할 때
부카니스탄이 가진 제일 큰 군함보다 윤영하급 고속함이 훨씬 우월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오오 대한민국 해군 오오오

.

.

.


<포항급 초계함>


이 선박은
포항급 초계함입니다.
이 포항급 초계함은
동해급 초계함의 뒤를 이어 건조된 군함입니다.

그렇다면 왜 동해급의 다음 급인 포항급은 다루면서 동해급은 다루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답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포항급 초계함의 기본 제원을 보겠습니다.

표준 제원


배수량 1220t (만재배수량인지 확실치 않음)

길이 88.3m, 폭 10m, 홀수 2.9m, 최고속력 32노트, 승조원 95명

추진기관 GE LM2500 가스터빈1기(26,820hp) / MTU 12V956-TB28 디젤2기(6,260hp), CODOG 1축 추진


2차 양산 그룹(1차는 동해급)


주포-오토브레다 76mm 단장포 1문(함수)

부포-엘리콘 KCB 30mm 2연장 기관포 2문(함수, 함미)

MM38 엑조세 미사일 2연장 발사관 2기

MK32 3연장 어뢰발사관 2기(Mk44 324mm 경어뢰4발, K744 324mm 경어뢰2발)

MK9 폭뢰 12기

미스트랄 지대공미사일 발사기 1기


PCC-756 포항 (2009년 퇴역)

PCC-757 군산

PCC-758 경주

PCC-759 목포


3차 양산 그룹-중기형-


주포-오토브레다 76mm 단장포 2문(함수, 함미)

부포-브레다 70구경 40mm '컴팩트' 2연장 기관포 2문(함수, 함미)


어뢰, 폭뢰, 대공병장은 전기형과 동일.


PCC-761 김천

PCC-762 충주

PCC-763 진주

PCC-765 여수


4~5차 양산 그룹-후기형-


주포-오토브레다 76mm 단장포 2문(함수, 함미)

부포-브레다 70구경 40mm '컴팩트' 2연장 기관포 2문(함수, 함미)

하푼 대함미사일 연장발사관 2기 (4차 양산 그룹)


어뢰, 폭뢰, 대공병장은 전기형과 동일.


4차 양산 그룹


PCC-766 진해

PCC-767 순천

PCC-768 익산

PCC-769 원주

PCC-771 안동 (2003년 해성 대함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

PCC-772 천안 (제 1 연평해전에서 교전 / 2010년 3월 26일 침몰)

PCC-773 부천

PCC-775 성남

PCC-776 제천

PCC-777 대천

PCC-778 속초

PCC-779 영주

PCC-781 남원

PCC-782 광명


5차 양산 그룹


PCC-783 신성

PCC-785 공주


이 초계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총 24척이 건조되었습니다.

원래 이 초계함이라는 물건은 분류 기준상 호위함의 다운그레이드판이 아니라 수행하는 임무 자체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 초계함이라는 분류는...
일단 호위함보다는 작고, 고속정보다는 큰 함선이기는 합니다.

그렇습니다.
초계정이라는 함급 분류는 그 분류 자체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일단 이 함선이 맡는 임무는...
고속정과 함께 초계 임무를 맡습니다.
사실 임무 자체는
호위함과는 달리 고속정을 보조하는 것이라죠.

그런데 이
초계함이라는 함급 분류 자체는, 영어로 Corvette이라고 불리우는 함급은 무려 17세기에서나 쓰던 것입니다.
근대로 들어 오면서 이런 개념 자체를 아예 안 쓰고 고속정의 크기를 불리거나...

아예 초
계함이라는 함급을 초계함이 퇴역함과 함께 날려버리고[...]
후계함을 호위함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윤영하급 고속함의 사례를 들자면 대한민국 해군은 둘 다 선택을 한 경우인 듯 합니다.


종전 참수리급 고속정의 임무와 포항급 초계함의 임무를 일부분 물려받을 윤영하급 고속함으로 불리우는 A형과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할 B형, 두 종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애매합니다.


이 포항급 초계함은 울산급 호위함과 하나로 뭉쳐져서

통째로 차기 호위함, 통칭 FFX 사업으로 통째로 대체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윤영하급 고속함이 포항급 초계함의 임무를 일부 이어받고

FFX 사업으로 건조될 호위함은 윤영하급 고속함이 물려받을 일부 임무를 제외한 나머지 임무를

종전 울산급 호위함의 임무와 함께 물려받는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역시 조금 애매하네요.


그러므로, 이것 또한 추후 FFX급 함선이 생산되면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수집,

요약/정리한 후, 이 글에 추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초계함이 비대해지면서 호위함의 영역을 슬슬 침범하고 있으며,
고속정이 대형화 되기도 해 그 개념 자체가 애매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동해급도, 포항급도 모두 울산급의 다운그레이드판 같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원래는 울산급 호위함을 대량 건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과 같이...
너무 비싸서 계획을 대폭 수정,
결국에는 이 초계함을 대량 건조해야 했던 대한민국 해군의 아픈 역사의 산 증인
이기도 하네요.

-다만, 대한민국 해군 한정으로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같은 항목에 두고 있는 것으로 봐서
초계함은 호위함의 염가판[...]으로 보고 있을 확률이 농후합니다.


돈이 없어서 염가판 개념으로 생각하고 제작한 것인 만큼,

더군다나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포항급 초계함의 설계 부분에서 보면
정말로 울산급의 염가판이기는 합니다만...;ㅅ;-


일단은 윤영하급 고속함을 설명할 때 간접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윤영하급 고속함이 정상적으로 양산되어서 배치되기 시작한다면 슬슬 일선에서 물러날 함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윤영하급 고속함이 양산되지 않더라도 위에서 이야기한 차기 호위함 사업으로 대체될 예정이 잡혀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동해급은 1982년에 초도함인 동해함이 건조되었고 포항급은 초도함인 포항함이 1984년 건조되어 함선의 노후화가 슬슬 진행되고 있기도 한 이유로써...

그런데 이 포항급 초계함이라는 배는 말입니다.
배수량이 1200t 정도 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꽤 큰 배라고 오해를 하고들 계시는 분들이 제법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인 기준에서 볼 때, 꽤 작은 전투함입니다.

이 1200t급 초계함 말고도

만재배수량이 약 4000t에 육박하는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도,

약 5000t에 육박하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도,

약 10000t에 육박하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도 있는 만큼...


함부로 엄청 큰 배라고 단정짓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왠만한 대형함의 반의 반도 안 되는 군함더러 크다고 하면

저 대형함들은 대체 얼마나 크다는 것이여 ;ㅁ;


...랄까,
실제로 이 군함은 큰 군함이기는 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는 작다는 것 뿐이죠.

-사실 절대적인 기준에서 봐도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조금 큰 편일 뿐이죠.-


그러나 그 입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일단
무려 1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는 군함입니다.

거기에다
지금껏 울산급 호위함과 함께 부카니스탄의 정규 군함과 여러 간첩선들에 맞서
대한민국 해군이 정상적인 해군 전력을 갖추기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온 대한민국 해군의 진정한 주력함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이 포항급 초계함이라는 물건은 건조된 이래
부카니스탄의 침투작전 방어의 선봉에 섰던 함정이기도 하다 보니,
실전기록도 꽤 가지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PCC-779 영주함이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 두 차례의 연평해전에서도 포항급이 참전했습니다.

저 크기에 무려
림팩 참가 경험도 있습니다[...]

-림팩이란?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 환태평양 훈련)은 세계 최대의 국제 해군 훈련입니다.

미국 해군과 영국 해군에 의해 주관되며, 미국 해병대, 미국 해안경비대, 하와이주 주방위군도 참여합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세인트 레이크 근처에 위치한 Camp H. M. Smith에 있는 니미츠 맥아더 태평양 사령부의 미국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하에 개최됩니다.


지금 부카니스탄이 대한민국 해군이 여기에 참가한다는 소리만 들리면

우왁우왁 하고 전쟁도발행위다 어쩐다나 하며 츤츤대는 훈련이 바로 이 훈련.


덕분에 최근에는 직접적인 참가는 못 하고 참관만 한다...는 미확인 정보가 돌고 있습니다.-


다만...크기가 워낙 작은 덕분
인지, 부카니스탄 저것들이 수상함 전력은 센데 항공 전력이 워낙 빈약해서 사실상 방공 능력을 갖출 필요성을 못 느낀 덕분인지, 공중 방어 능력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그나마 대공 장비라고 싣고 있는
미스트랄이라는 것이
...
사람이 직접 바주카 포 쏘듯이 쏘는 물건입니다[...]

<이거시 바로 미스트랄>


...적어도 아주 없는 것보단야 낫지만 그래도...;ㅅ;

그리고 마지막으로...

<PCC-772 천안함>


이 군함은 천안함입니다.


제 4차 양산그룹에서 양산된 후기형 초계함으로써,
제 1 연평해전에서 대한민국 해군에게 승전을 안겨 준 역전의 군함입니다.

이 군함은 어떠한 이유로써 침몰하였는지,
2010년 04월 04일 현재 그 이유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천안함이라는 그 자랑스러운 이름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머릿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천안함과 함께 희생된 대한민국 해군 장병,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남기훈
중사 김태석 박경수 문규석 강준 김경수 박석원 안경환 신선준 김종헌 최정환 민평기 정종율
하사 임재엽 문영욱 손수민 이상준 심영빈 장진선 조정규 서승원 방일민 박성균 조진영 서대호 차균석
김동진 박보람
병장 이상희 이용상 이재민 강현구 이상민(1988년생) 이상민(1989년생)
상병 정범구 김선명 박정훈 안동엽
일병 강태민 김선호 조지훈 나현민
이병 정태준 장철희

이들의 이름 또한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

.

.


<울산급 호위함>


이 군함은...제가
초계함 이야기 하면서 줄창 이야기했던 바로 그 선박입니다.

그 이름하여
울산급 호위함.초도함의 함명이 울산이라 울산급으로 불립니다.
이 군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건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군함은....
참 안습합니다.
지금이야
항공모함의 유지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뽑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상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당시에는...당시에는 군함뿐만 아니라 물을 떠 다니는 물건 그 자체의 건조기술이 안습 그 자체였던 이유로써...미 해군의 퇴역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설계회사와 기술제휴를 맺어서 건조했다고 하며...

그나마도 초도함인 울산함의 경우,
배의 균형이 제대로 안 잡혀서 시멘트를 부어서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습하게 건조되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죠.

시대는 거꾸로 흐르고 흘러서 1960년대 후반,
당시 대한민국 해군은 2차대전 당시에나 사용되던 미쿸 해군의 퇴역 구축함, 기어링, 플래쳐급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전투력 면에서는 확실히 부카니스탄 해군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동안 부카니스탄은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었느냐?

아니죠.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 놓인 부카니스탄은 1967년부터 소련을 통하여 스틱스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코마/오사급 고속정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박정희 전 대통령은 정권 최대의 화두인
자주국방을 위해 1975년 7월,
대한민국 해군이 주력으로 사용할 군함을 국내에서 독자 건조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런데 그
자주국방이라는 것이...
자주국방을 하려면 일단 지금 당장 가장 쎈 적군인 부카니스탄 해군과 싸워 이길 수준의 전력을 갖추어야 하더라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 각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부카니스탄의 해군을 때려 잡을 것에 맞춰진 대통령 각하의 지시대양해군을 염두에 두고서 미국의 중고 구축함을 도입하려고 했던 해군의 의견과는...당연히 어긋났죠.

그런데 어디서 감히 해군 따위가 대통력 각하의 말씀을 거역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처음으로 군함을 개발해 보는 조선소나...해군 역시 대형전투함의 건조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을 했었는지...결국 연안전투에나 맞을 법 한 소형 함정을 독자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설계작업은
빠르게 진행, 설계가 시작된 지 고작 1년 4개월만인 1978년 4월 말에 기본 설계가 이루어지고 곧바로 건조에 들어가 1980년 4월8일 초도함인 울산함을 진수했습니다.

...
1년 4개월만에 기본 설계가 완성되었답니다, 꺄앍.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전투함도 아니고 수송함인 독도함만 해도 1999년 설계 시작, 2002년 10월부터 건조를 시작하였으니 설계 기간이 약 3년 정도 되었었는데...

이래가지고서야 정상적인 군함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ㅅ;

아무튼 이렇게 안습한 환경에서 건조된 울산급은
이후 총 9척이 건조되었으며,
당시로서도, 심지어 지금까지 문자 그대로 무기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유래없는 스펙으로 건조되었습니다.

5000t은 고사하고 꼴랑 2000t급의 호위함이 76mm 함포 2기, 40mm 함포 3기, 어뢰, 폭뢰에 하푼 대함 미사일 8기를 달고서도-2, 3차 양산 그룹의 무장에 한정하여서, ㅎㄷㄷ-
구축함에나 쓸 추진방식을 채용해서 무려 30노트를 넘는다는 점 때문에 ㅎㄷㄷ한 군함입니다.

여담이지만 참수리급 고속정의 속력이...
최고속력 37노트라죠. 우...우왕?
이래가지고는 고속정을 만들 필요가 없었잖아 ;ㅅ;

그런데...
이것도 다 부카니스탄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ㅎㄷㄷ한 무장을 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대공수단이 없는데...
이것도 다 사실상 수상함간의 전투에 치우치게 만든 부카니스탄 때문입니다.

물론...배수량 2000t급의 군함이니만큼 뭔가 대공장비가 장착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대공장비라는 물건이 초계함 설명할 때 막판에 이야기했던...
...사람이 직접 바주카 포 쏘듯이 쏘는 물건, 미스트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이 자그마한 전투함이 태평양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 포스트에서 설명할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이 건조되기 전까지...
울산급이 대한민국 해군의 실질적인 주력함이었으며...그 만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ㅅ;

아...그런데 밀리터리에 관련한 기본 상식을 갖춘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이런 설명은 무리 없이 받아 들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주 독자층으로 예상하고 있던 일반인 분들께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알 수가 없겠군요.

그렇다면 간단히 비교를 하겠습니다.


여기 중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그것도 여학생입니다.

이 친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평범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사실...수학을 엄청나게 잘 합니다.

필즈상도 받고 막 엄청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수학 관련 행사에 여기저기에 막 불려 다니면서 수학 문제를 엄청나게 풀어 댑니다.


그런데 채력에 한계가 있는지 지금은 이런 일을 더 이상 잘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동도 엄청 잘 합니다. 100m를 10초정도에 뜁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과학을 못 합니다.


...르응?


...뭐 대충 이렇다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뭐 여하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주력 함선으로, 여기저기서 온갖 고생을 한 덕분에 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히 심각해져서
해군에서도 2000년 이후로 선체 보수공사를 제외한 개량/개수를 거의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재는...KDX 사업의 결과로 광개토대왕급, 충무공 이순신급,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 차례차례 배치됨에 따라 차기 호위함 사업인 FFX로, 포항급 초계함과 함께 통째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이 선박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왠지 좀 뒤늦은 기분이 듭니다만, 그래도 여기에서 울산급 호위함의 기본 제원을 보겠습니다.

이 선박의 정식 명칭은 울산급 호위함입니다.


-이 울산급 호위함은 1-3차 양산 그룹이 있습니다만 1차와 2, 3차의 구별은 무장,

2, 3차의 구별은 사격 통제장치 등 전자장비의 국산화 여부 등의 차이이므로,
따로 분할하여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배수량 2350t(만재배수량으로 추정)

길이 105m, 폭 12.5m, 흘수 3.8m, 최고속력 34노트, 승조원 186명

추진기관 CODOG 2 General Electric LM-2500 Disel Engine, 2 MTU 538 TB 82, 2축, 54,400 shp

-이 추진기관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룰 KD-1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의 추진기관과 동일합니다.-


무장 함대함미사일 하푼 8기, 76 mm 오토브레다 함포 2문, 2연장 30mm 에머슨 기관포 4문

-2, 3차 양산 그룹은 2연장 40mm 오토브레다 함포 3문-

3연장 324 mm B-515 어뢰발사관 2기, 폭뢰투하기 2기(폭뢰 12개)


FFK-951 울산함

FFK-952 서울함

FFK-953 충남함

FFK-955 마산함

FFK-956 경북함

FFK-957 전남함

FFK-958 제주함

FFK-959 부산함

FFK-961 청주함


여담이지만, 이 울산급 호위함은 무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빨간 사각형 안>


항모 호위함이 뭐 이리도 코딱지만한가 해서 자세히 보니 저건...아...ㄷㄷㄷ

그래도...일단은
항모를 호위하고 있으니 호위함이 맞기는 맞네요, ㅋㅋㅋ

그런데...이건 아무래도 위에서 이야기 했던
림팩 훈련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이클 베이 이 냥반이 대한민국 해군을 여기에 출연시킬 이유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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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대한민국의 군함들...2로 이어집니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