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의 눈으로 본 한 웹툰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호랭총각입니다.
바로 일요일, 오늘 판이네요. 링크 겁니다.

오늘부에서 참 흥미로운 병크를 터트렸습니다.
엄청나게 오래된 떡밥에 이미 승부가 결정난 사안이지만...

저 백괴스러운 명나라 벽돌덩어리 농군로보트가 아무래도 F-15를 풍자하는 듯 하고

불란서 물건이 더 좋다는 것을 들어보니 그 불란서 물건은 라팔을 풍자한 듯 합니다.
표현은 자유라지만 틀린 내용을 풍자마냥 써 놓다니,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라팔은 F-15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뚜껑은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먼저, 당시나 현재나 라팔은 아직까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미완성 기체입니다.
즉, 이것이 나타내는 바는 단 한 가지,

여러 번의 실전평가를 거친 물건인가?
아니오.

외국에서 군수장비를 사 오는 데에는 검증된 성능을 가진 물체만을 사 와야 합니다.
검증되지도 않은 물건을 사 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간단히 말해서 마루타가 됩니다.
전차 한 대에 120억, 군함 한 척에 몇조원인데
아직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물건을 사 온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이유로써 한국은 엔간한 나라 다 참여하는
미국 최후이자 최고-어디까지나 가격대비로.-의 유인전투기 F-35의 개발에
전혀 참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한국 법제상 참가가 불가능합니다. 안습;ㅅ;

그리고 이 전투기 자체에도 문제가 참 많습니다.
딱 한 번 했던 실전평가에서 다른 전투기가 대신 조준을 해 줘서 표적을 맞췄던 일화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프랑스의 특성상..
-KTX와 외규장각...-
정말로 제시한 대로 공급을 해 줄 지...

이하는 한국 국방부 희대의 낚시전설중 하나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한국 국방부의 낚시질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원래 미국은 F-15E 전투기 기체'만' 팔아먹고
사 줘서 고마우니 여기다 약간의 기술이전만 해 주려고 했습니다만...

라팔이 반미 시민단체와 풋 사과들의 힘을 빌어 심히 어마어마한 경쟁상대[...]로 나타나자...

미국은 F-15E의 업그레이드형인 F-15K와 미 공군도 운용하지 않고 있던 최신 장비(이를테면 타이거 아이)나 SLAM-ER, 하푼II 공대함 미사일까지 포함된 완전 패키지로 팔아먹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원래 제공하기로 했던 기술이전까지...

...여기다가 최근에는 F-15K 기체에 F-15의 '신 파생형'인 F-15SE 사일런트 이글(Silent Eagle, 이름답게 스텔스 기능을 향상시킨 기체)에 도입된 기술, 즉 스텔스 도료를 사용하고 꼬리 날개의 배치 변경, AESA 레이더를 비롯한 최신예 항전장비, 그리고 CFT에 F-22나 F-35 같은 내부 무장창 증설과 같은 기능을 넣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까먹었는데 여기서 F-15E형의 스펙을 보겠습니다.
최대 11톤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고, 4톤의 무장에 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한 상태에서 1380km를 왕복비행 가능하며 자체 레이더로 지형스캔을 해가며 추적과 지상공격이 가능하고 컨포멀 탱크라는 기체 자체에 추가부착되는 연료탱크를 보유한데다 공중전까지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면 라팔은...??

최대 8t의 병기를 탑재할 수 있는데, 주력병기는 MICA 능동형 공대공 미사일과 아파치 미사일입니다. MICA는 미국의 AIM-120에 필적하는 FIRE AND FORGET 기능을 가진 고기동 BVR미사일이며, 아파치는 일종의 단거리 순항 미사일로서 다양한 탄두를 장착하여 여러가지 종류의 공대지 임무를 거의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텔스 기능 지원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Rafale MK.2 - 라팔의 수출용 기체. 한국 공군에 제안한 형태도 이 형태입니다.
핵투발 능력과 300km 이상의 순항미사일 탑재 능력을 제거한 기체.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라팔은 분명 제법 좋은 물건입니다. 그리고 성능도 괜찮구요.
그리고 F-15K의 성능은 이와 동급이거나 능가합니다.

여기다 아직 라팔은 실전 평가도 거치지 못 한 데다 완전한 개발조차 완료되지 않은 기체.
F-15K는 이미 성능이 검증된 한 때 세계 최강급의 전투기의 개량형인 F-15E형의 업그레이드형인데다 여기에 아직 미 공군도 운용하지 않고 있던 최신형 장비를 미공군보다 먼저 달아주고 여기에 미사일에 기술이전까지 얹어 줍니다.

묻겠습니다.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전쟁에서는 3개월 후의 어뢰 300발보다 지금 당장 쏠 어뢰 10발이 더 중요합니다.
그 어뢰 10발로 적함을 몽땅 침몰시키면, 3개월 후에는 그 어뢰가 필요 없지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싱가포르 공군도 라팔을 버리고 F-15SG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신호등은 한 마디 합니다.

전문적인 말을 하려면 남에게 까이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먼저 갖춘 후에 하세요.
이게 뭡니까. 평소 호랭총각 참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이것땜시 이미지 다 망쳤지 말입니다.
아무리 그냥 한미 관계를 풍자한 것이라고 해도 저 명나라 사신 따까리(?)의 태도도 실제 당시 미국의 태도와는 많이 달랐구요.
실제로는 저 때 한국 국방부가 츤츤[...]거리니까 미국 혼자 놀라서 저런 병맛나는 태도를 절대로 보일 수 없었구요.
참으로 실망입니다-ㅅ-
게다가, 구태여 이렇게 오래된, 이미 완결 난 떡밥을 이렇게 꺼내시는 저의가 심히 궁금합니다.
그냥 정부를 까시려는 건지, 아니면 다른 저의를 가지셨던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