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8일 수요일

엽기 혹은 진실-엽혹진? 카페 이름 패러디 아님;;;-

4. 88올림픽 당시 화형당한 비둘기가 있다?

<참새 이겨라 ㅠ>

일반적인 경우, 올림픽 주최국들은 각각의 독특한 방식으로 개막식을 하여 자신의 국가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의 경우,
본의 아닌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으니....

개막식때 날려 보낸 비둘기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비둘기를 날렸는데...날리긴 날렸는데 그노무 비둘기들이...
그때부터 닭둘기로의 진화유전자가 발현했던건지 여하간, 그들 중 하나가 불이 붙기 시작한 성화봉송대에 착륙[....]했습니다.
당연히 자동점화장치+성화봉송으로 연계된 가스연소를 사용하는 불구덩이 속에서
그 비둘기는 참혹한 '가스불구이'가 되고 말있습니다..........

그 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서울에서의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하여 비둘기를 폐막식에 사용하기로 하여 서울의 그것과 같은 사태는 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특색있게 하겠다고 불화살로 성화를 봉송했는데.....
멀리서 보기에는 적중했는데 사실 보니까 몇 야드는 빗나갔습니다.
참으로 어마어마한 대사건이 될 뻔했습니다.
다행히 자동 점화장치의 도움으로 성화에 불은 붙였다고 하네요 -ㅅ-;;;

5. 삼풍백화점 사고는 단순히 '돈'에 미친 자의 '지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삼풍백화점 사고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황금만능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부각하기 위하여 작성합니다.-

<뒤에 보이는 대법원 건물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등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사건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1천여 명 이상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사망자는 501명, 부상자는 937명, 실종 6명, 피해액은 약 27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건의 진행은 이렇습니다.

1995년 4월, 건물의 5층 남쪽 천장 가에서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취해진 조치는 최고층에 있던 상품과 상점들을 지하로 옮기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 균열의 수가 상당히 많아졌으며, 검사 결과 '건물의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붕괴 5시간 전, 5층에서 큰 파음이 몇 차례 들려왔습니다. 이건 옥상의 에어콘 진동에 의한 것인데 이나마도 백화점 직원이 아닌 백화점 고객의 신고로 포착, 백화점측은 에어콘을 정지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옥상의 균열은 10CM이나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경, 4층의 천장이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취해진 조치는 고객들이 4층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

그리고 건물이 붕괴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던 오후 5시 50분 경이 되어서야 이들은 비상벨을 울리고 고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7분 후, 옥상이 무너져 그곳에 있던 에어콘 실외기가 5층으로 추락, 이 충격으로 건물의 중심 기둥이 무너지고
남쪽 건물은 단 20초만에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고객, 직원 1500여명은 모두 매몰되었습니다.

혹자는 무리한 설계 변경이 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결론은...따지고 보면 돈에 미쳐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당시 회장이던 '이 준'-개새끼인고로 실명을 공개합니다.-이 수익을 위하여 독단적으로 건물 구조를 변경하였습니다.
-참고로, 그때는 어쨌는지 몰라도 지금은 법률상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의 설계는 전문 건축가가 해야 합니다.-

원래 근린상가로 지어질 건물을 백화점으로 변경하고 4층이던걸 5층으로 시공할 것을 요구했다죠.

하지만 시공사가 붕괴위험으로 시공을 거부하자 자사 계열사가 시공했습니다.
그 추가된 5층에는 롤러스케이트장이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돈에 미친 경영진-이하 '개새끼'들-은 5층을 대형 음식점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그냥 식당이었으면 말을 안 할 지도 모르겠는데 좌식 식당이었답니다.
그리고 여기다 온돌을 깔았다네요.


게다가 그 계열사는 기둥 지름을 25% 줄이고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부분은 더욱 더 깎아내렸습니다. 여기다가 덧붙여, 층바닥의 두께도 충분치 못했고 용도와 다른 철근을 사용하는 등, 그야말로 '개막장'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무려 6년을 버티다니 그냥 하늘이 도우셨다는 말 밖에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옥상에다 설계하중의 무려 4배에 달하는 29T짜리 에어콘 실외기-앞에서 나온 그 실외기들-를 무려 3대를 설치하였습니다.-'대충 때려잡아' 12배는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 가동되자 아파트 주민들이 이거 소음으로 민원을 넣어서
붕괴 2년 전에 반대쪽으로 옮기는데...

이 '개새끼'들이 기중기를 써서 옮기지를 않고 롤러를 써서 반대쪽으로 옮겼습니다.
당연히 설계하중의 12배를 넘어가는 것들이 옥상을 휩쓸고 지나가자...

어떻게 되겠습니까.
 옥상 전체에 균열이 생깁니다.
그 덕분에 이 균열을 견디지 못해 5층에 있던 기둥이 옥상을 뚫고 올라가고, 결국 이를 버티지 못한 건물은 도미노 무너지듯이 와장창 무너져 버립니다.

법의 심판

1996년 8월 23일 대법원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었다. 삼풍백화점 회장 이준에게 징역 7년 6개월이 확정되었다. 삼풍백화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설계변경 등을 승인해 준 서울 전 서초구청장 이충우, 황철민에게는 각각 징역 10월에 추징금 3백만원과 징역 10월에 추징금 2백만원이 확정되었다. 정상기 전 서울시 상정계장, 김수익 우성건설 형틀반장, 김재근 전 서초구청 주택과장 등 피고인 10명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3백만원에서 선고유예 및 추징금 1백만원의 원심형량이 확정됐다. 2심에서 징역 7년형을 받은 이한상 전 삼풍백화점 사장 등 12명은 상고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도 돈을 좀 먹기는 먹었나 보네요.

무고한 501명의 국민이 한 개인의 욕심에 의해 죽고 6명이 실종되었는데
꼴랑 7년 6개월?
이런 개새끼들은 필요악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존재들이에요.

이건 여담이지만 당시 구조작업에서는 구조장비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였고 전체 구조대원들의 ⅓에 육박하는, 취재에 투입된 일부 언론인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하여'라는 미명 하, 구조작업을 대놓고 방해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도 어째서인지 자동차 기름으로 인해 지하주차장에 난 불을 물로 끄는 등, 구조작업도 막장을 달렸다고 합니다.-하지만 이게 최후 생존자 3인의 생존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조대만큼은 막장이 아니었던 듯.-그리고 최후 생존자 3인이 나오기 전에 건물 잔해를 수습하여 사망자의 유해가 건물 잔해에 섞여들어가는 등, 거기다 특전사, 민간인, 유가족 등이 사비로 구조장비를 구입하여 구조하려는 노력조차 막는 정부 등, 아주 점입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풍백화점의 충격으로 정부 차원에서 취한 전국의 모든 건물의 안정성 검사 결과, 단 2%만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그리고 현재 삼풍백화점이 잇던 그곳에는, 대림 아크로비스타 건물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서초구 서초동은 상당한 부잣집 동네인지라 어느 땅이고 놀려둘 재간이 없었던 거죠 뭐.

그런데 현장에 위령비 하나 안 세워 두는 건 대체 뭔 심보일까요.

여하간...

그리고 상당히 많은 괴담을 만들어내고-지갑에 돈이 없어져 나왔더니 건물이 무너졌는데 지갑 안에 돈이 들어있다더라, 내가 장난감 사달라고 때를 써서 할머니가 장난감 사러 갔다 죽었다던가, 아이가 무섭다고 나가자고 졸라서 나갔더니 건물이 무너져서 아이한테 왜 나가자고 물었더니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사람들 목을 붙잡고 서 있었다던가 주변 지하철역에서는 삼풍백화점 마크가 그려진 쇼핑백을 든 아주머니가 아이랑 지하철을 탄다거나 아크로비스타 지하주차장에서 귀신을 봤다던가 괴음성을 들었다던가...하여간 대표적인 도시괴담으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그 이름을 나타내는 등-바람이 부는데야 어쩔수 없겠지만 절대로 삼풍은 또 불지 않았으면-, 한국 공포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연화, '소름' 등,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대 한국인들에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충격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6. 조형기 시체유기 사건...?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사진출처 미상>

1991년 당시 33살이었던 조형기는 만취상태에서 30대 여성을 차로 치여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성의 시체를 끌고 가서 사고지점으로부터 12M 떨어진 곳에 버렸습니다.

이건 엄연한 시체유기 살인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차에서 잠들었습니다.

 

물론 다음날 아침 경찰에 발견, 체포되었습니다.

법원에서 5년형을 받았지만, 1년 후에 다시 방송에 출연했구요.

아마 감형을 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봅시다.

자기 가족을 음주운전으로 죽이고 시체까지 유기한 사람이 TV에서 웃고 떠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지도도 좀 있구요.

 

이런 조형기를 방송에 내보내는 방송사도 그렇고 방송에 출연하는 조형기도 조형기거니와 살인자가 TV에 나오는 대한민국의 현실도 웃기지 말입니다.


이뭐병 -ㅅ-


<사진출처 미상>


상대적이지 못하고 그런다고 절대적이지도 못하지만 사실을 담은 백과사전

댓글 4개:

  1. 비둘기 저건 진짜 의혹이었는데 나중에 사실로 알고 나선 어찌나 웃었던지 몰라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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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9/04/09 21:29
    그냥 비둘기가 불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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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헐... 조형기에게 그런 어두운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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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UKINO - 2009/04/24 16:43
    솔직히 좀 ㅎㄷㄷ했지 말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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